다문화가정, 학교밖 청소년, 북한이탈주민, 장애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청소년 비즈쿨 특화캠프'가 열린다.
'비즈쿨'이란 비즈니스(Business)와 스쿨(School)의 합성어로 '학교에서 경영을 배운다'는 의미다.
중소기업청과 창업진흥원은 기업가정신 교육을 접할 기회가 부족했던 이들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9월에 각각 5차례의 비즈쿨 특화캠프를 연다고 22일 밝혔다.
'다문화교류 캠프'는 다문화가정 자녀 등 초등학생 1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학부모의 출신 국가와 유사한 배경을 가진 글로벌 멘토를 배치해 학생들이 타문화를 이해하고 서로의 장점을 융합한 창업아이디어를 발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학교밖 청소년 캠프'는 기업가정신·진로교육 등을 체계적으로 받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을 위해 올해 처음 생겼다.
진로·진학 전문가를 활용한 특강을 실시하고, 참여 학생들과 비슷한 경험을 가진 청년 창업자와의 대화를 통해 자신감·도전 정신 등 기업가정신을 함양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꾸몄다.
'남북청소년캠프'는 북한이탈주민가정 자녀 및 남한 중고등학생 100여명을 대상으로 2박 3일 과정으로 진행한다.
남·북한 청소년들이 한 팀을 이뤄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기업가정신 보드게임, 가상기업 설립 등을 통해 남북의 장점을 살린 창업아이템을 만들어 모의 창업 기회를 갖게 된다.
'장애청소년캠프'는 지난해 청각장애청소년을 대상으로 시범 실시한 결과를 바탕으로 올해에는 시각장애청소년까지 확대해 총 2회에 걸쳐 진행한다.
특히 참여 학생들이 불편함 없이 체험할 수 있도록 수화통역, 실시간 속기화면, 1대1 멘토 배치 등을 제공하고, 사회적 기업을 창업한 선배 창업자 특강도 실시한다.
특화캠프는 지난해까지는 각 캠프별로 별도 모집했지만 올해부터는 같은 기간에 모집해 신청이 더욱 편리하도록 했다.
캠프 참가를 희망하는 학생은 K-스타트업 홈페이지에서 이달 24일부터 신청할 수 있다.
중기청 관계자는 "다양한 청소년들이 비즈쿨 특화캠프를 통해 혁신성·진취성 등 기업가적인 요소를 함양해 자신의 꿈을 가진 청소년으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