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경제>경제정책

핀테크 서비스 개발 쉬워진다…금융권 공동 '핀테크 오픈플랫폼' 개통

앞으론 국내 핀테크 기업이 보다 쉽고 빠르게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30일 금융위원회는 핀테크 기업이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할 때 필요한 조회·이체 기능 등의 금융전산 프로그램을 전 은행과 증권사가 표준화된 형태로 공동 제공해 주는 '금융권 공동 핀테크 오픈플랫폼'을 개통했다고 밝혔다.

핀테크 오픈플랫폼은 금융사와 핀테크 기업이 서비스 개발 과정에서 서로 소통할 수 있는 통로이자 장(場)으로써 역할을 할 예정이다. 조회나 이체 등의 기능 수행 시 필요한 금융전산 프로그램을 표준화된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 형태로 제공하는 오픈 API 시스템과 개발된 핀테크 서비스가 금융전산망에서 작동하는 지 시험해 볼 수 있는 인프라인 테스트베드(Test-bed) 개념을 더했다.

API는 계좌조회 등 특정 기능을 수행하는 프로그램 명령어 세트로, 개발자에 제공될 시 앱(App) 개발기간이 대폭 단축될 수 있다.

금융위는 "그간 핀테크 기업이 조회·이체 기능 등이 포함된 서비스를 출시하기 위해서는 개발 단계부터 금융사와의 협약이 필요했으나 초기 단계의 스타트업에게 이는 쉬운 일이 아니었다"며 "또 어렵게 은행과 협약을 맺어 서비스를 개발, 출시했다 하더라도 전산표준이 다른 타은행과는 호환이 되지 않아 협약에서부터 개발까지의 과정을 다시 반복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예컨대 국내 간편송금 분야에서 가장 많은 회원을 확보한 핀테크 기업의 경우에도 출시 이후 은행들과 일일이 협약을 맺고 전산표준을 연동시켜 전 은행권과 연계된 서비스를 출시하기까지 3년여의 시간이 소요된 것으로 알려진다.

금융위는 "앞으론 핀테크 기업이 오픈플랫폼에 접속한 후 조회·이체 등 특정 기능을 수행하는 API를 내려 받아 서비스에 연동시크는 것 만으로 국내 16개 은행, 25개 증권사와 연계되는 핀테크 서비스를 개발, 출시하는 것이 가능해진다"며 "이러한 금융권 공동의 핀테크 오픈플랫폼 구축은 전 세계에서 최초로 시도되는 것으로서 우리나라가 핀테크 분야의 글로벌 선도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초석을 마련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경기도 분당에 위치한 금융결제원에서 열린 금융권 공동 핀테크 오픈플랫폼 개통식에 참석한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앞으로 기술력과 아이디어를 보유한 핀테크 기업들이 오픈플랫폼을 통해 안전하고 편리한 서비스를 쉽고 빠르게 개발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 혁신적인 핀테크 서비스가 쏟아져 나오면 국민들이 생활 속에서 금융개혁을 더욱 가깝게 체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1970년대 개통된 경부고속도로가 대한민국의 눈부신 경제발전의 초석이 되었듯이 오늘 개통된 금융권 공동 핀테크 오픈 플랫폼이 향후 글로벌 핀테크 선도국으로서 도약의 초석으로 평가받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