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경제>경제정책

한은 "배추 가격 오름세, 내달까지 지속될 것"

가락시장 배추 도매가격(10kg 기준). 평년치는 최근 5년의 일별반입량중 최소치와 최대치가 제외된 3개년 월별 평균값이다./한은



8월 폭염 등에 따른 작황 부진으로 최근 들어 배추 가격이 큰 폭의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배추 가격은 향후 다소 하락세가 예상되지만 추석 이후부터 내달까진 평년보다 높은 수준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최근 배추 가격의 급등 원인과 전망'에 따르면 최근 강원지역 고랭지 배추 가격이 급등해 지난달 중 가락시장 배추(10kg 기준)의 도매가격은 1만5250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124%, 최근 5년 평년 대비 92.5% 상승한 가격이다.

한은은 "배추는 서늘한 기후를 좋아하는 호냉성 작물로 여름철 재배는 고랭지 지역에서만 가능한데 지구온난화 영향에 따른 재배적지 감소와 중국산 김치 수입 증가에 따른 수요 감소 등으로 강원지역의 재배면적은 매년 줄어들고 있다"며 배추 가격 급등의 원인을 설명했다. 실제 올해 강원지역의 고랭비 배추 재배면적은 전년 대비 3.8%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한은은 또 불리한 기상 여건에 따른 작황 부진을 배추 가격 급등의 원인으로 꼽았다. 한은은 "지난 7월 하순부터 8월 중순까지 가뭄과 폭염으로 해충(진딧물), 화상(잎마름병), 병해(쏙썩음병)가 확산되면서 생산량이 30% 내외 감소했다"며 "8월 하순 흐르거나 비가 오는 날이 많아 일조량이 크게 부족했고 일부 산간지역의 최저기온이 10도 이하로 하락, 강품에 따른 뿌리 흔들림 등으로 생육이 부진해 적기 출하에 애로를 겪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한은은 향후 배추가격이 현 수준에서 다소 하락하겠으나 김치 제조업자가 납품 계약 이행을 위해 도매시장에서 원재료 조달에 나서고 있어 추석 이후 준고랭지 2기작 배추가 출하되는 10월까지 평년보다 높은 수준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은은 "다만 저품질 배추를 중심으로 시장 출하가 증가하고 배추 수요가 대체 농산물로 이전하면서 가격 상승을 제약할 것"이라며 "외식업체의 경우 중국산 김치의 수익을 더욱 확대할 가능성이 있어 배추 가격의 추가 상승을 제한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