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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보 "매출채권보험 누적 인수총액 100조원 돌파"

#1. 철강재 도매업을 하는 A중소기업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신보의 매출채권보험에 가입했다. 올해 초 연간 20억원의 매출을 올리던 거래처 B사가 부도 처리되어 거래대금을 받지 못한 A사는 다행히 B사의 외상대금 7억5000만원 중 80%인 6억원을 신보의 매출채권보험금으로 회수할 수 있었다.

#2. 경기도 안산시에 소재한 C중소기업의 대표 김모씨는 올해 큰 위기를 넘겼다. 매출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제1거래처 D기업에서 부도가 발생했으나 신보의 매출채권보험을 통해 부도금액의 80% 수준을 회수할 수 있었다. D기업은 대기업에 휴대폰 부품을 납품하는 1차 협력업체로, 코스닥 등록도 되어있는 우량거래처였으나 작년 말부터 베트남 현지 과잉투자로 자금난을 겪고 있다는 업계 소문이 있었다. 아무리 일시적으로 자금사정이 어렵더라도 대금결제는 할 것이라 믿고 있었기에 C기업 입장에서는 오랜 우량 거래처인 D기업과 거래를 중단하기는 어려웠다. 대신 혹시 몰라서 신용보증기금의 매출채권보험에 가입해 놓은 것이 천만 다행이었다.

중소기업청과 신용보증기금은 지난 9일 매출채권보험 누적 인수총액이 100조원을 돌파했다고 11일 밝혔다.

신보가 중기청 위탁을 받아 운영하고 있는 이 보험은 공적 보험제도로 지난 2004년 최초로 도입됐다. 외상거래가 많은 중소기업의 경우 거래처가 부도를 내거나 대금 지급을 미루면 연쇄부도가 날 가능성이 큰데, 이때 발생한 손실의 최대 80%를 보상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매출채권보험 누적 인수금액은 지난 2013년 56조2000억원을 기록한 후 빠르게 성장해 9월 현재 100조원을 돌파했다. 연간 인수금액은 지난 2013년 13조2000억원으로, 처음 10조원 이상을 기록한 후 2014년 15조2000억원, 2015년 16조2000억원으로 증가 추세다.

특히 올해는 추경예산 편성으로 인수규모를 확대해 연말까지 총 17조5000억원을 지원한다. 최근 조선·해운·철강 등 다양한 업종에서 구조조정이 이루어지고 있는 만큼 이에 대비해 보험가입 예정인 기업이 상당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신보는 더 많은 기업들이 보험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이달부터 중소기업뿐 아니라 초기 중견기업까지 보험 대상을 확대하고 보험계약자 최고 보험한도를 30억원에서 50억원으로 인상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금융기관 협약보험'을 위해 업무협약을 맺은 12개 시중 은행과 지방은행을 이용하는 기업들에도 매출채권보험 안내를 지속한다. 금융기관 협약보험은 상호 추천으로 보험료 할인과 대출금리 인하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신보 관계자는 "신용보험 누적 인수총액 100조원 달성을 기점으로 협약보험 활성화 등을 통해 보다 많은 중소·중견기업들이 보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보험 인수규모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매출채권보험은 신보의 전국 10개 신용보험센터와 106개 영업점에서 가입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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