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22일 삼성 갤럭시 노트7의 자발적 리콜을 공식 승인한다고 밝혔다.

국표원은 이날 제품안전자문위원회를 개최하고 삼성전자가 지난 8일 제출한 갤럭시 노트7의 '제품 수거 등의 계획서'를 일부 보완해 공식 승인했다.

당초 자발적 리콜 계획은 이달 2일부터 판매를 중지하고 19일까지 환불 또는 내년 3월 31일까지 양품배터리를 장착한 개선 제품으로 교환한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국표원은 이같은 계획에 삼성측과의 협의를 통해 몇가지 조치를 추가하기로 했다.

먼저 사고의 원인이었던 배터리의 안전성 확인을 강화하기 위해, 배터리 제조사의 출하 전 X-Ray 전수 검사, 삼성전자의 배터리 입고 검사시 핵심 품질인자 전수 검사 등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어 소비자 선택권 보장을 위해 지난 19일까지던 환불 기한을 개통취소 후 동일 이통사 내 기기변경 조건에 한해 9월말까지 추가 연장하기로 했다.

또 가능한 신속히 제품 회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전고객 대상 개별 문자 발송, 충전시 교환을 권유하는 팝업 노출 등의 조치를 추가하기로 결정했다.

국표원 관계자는 "사용자들은 삼성전자 서비스센터에서 실시한 배터리 점검이 제품 안전을 100% 담보할 수 없는 만큼 최대한 신속하게 삼성전자 제품 회수 프로그램에 참여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