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부터 서해5도 연평도 어장이 확장되고 조업시간도 연장된다.

해양수산부는 30일 중국어선의 불법조업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연평도 어업인들의 소득 증대를 위해 연평도 어장을 14㎢ 확장한다고 밝혔다.

일부 해역의 경우 꽃게 주 조업철인 4-5월과 10-11월에 해당해 조업시간 또한 일출 30분전부터 일몰 후 1시간까지 연장한다.

이번 연평도 어장 확장과 조업시간 연장은 지난 해수부가 7월 11일 발표한 '중국어선 불법조업 대책 및 서해 5도 어업인 지원방안'의 후속조치 일환으로, 국방부 등 관계10월 1일부터 시행한다.

연평도 어장은 1969년 2월 처음 280㎢ 규모로 설정된 후 총 6차례에 걸쳐 확장됐다. 그러나 남북 접경수역의 안보적 특수성으로 인해 지난 50여 년간 주간에만 한정적으로 조업을 할 수 있었다.

이런 악조건 속에서도 꽃게잡이 어선 34척이 매년 꽃게 1000톤 이상을 어획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동 지역 꽃게 생산량이 국내 총생산량의 7%를 차지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