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1년 식약청이 장수마을에 사는 노인들의 장내 미생물 분포를 분석한 결과, 장수 노인들은 일반인들에 비해 장속 유산균 비율이 3~5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우즈베키스탄의 장수촌 사람들 역시 유산균이 풍부하게 함유된 요구르트와 우유 밀떡 등을 주식으로 삼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최근 유산균이 장수 요인의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
이처럼 건강 장수에 도움이 되는 유산균은 식약청에서 장내 유익균 증식 및 유해균 억제, 원활한 배변활동에 대한 기능성을 인정받기도 했다. 장내 유해 세균은 감염병을 포함한 각종 질병의 주 발병 원인으로, 장 건강에 유익한 작용을 하는 유산균을 꾸준히 섭취해 유해균과 유익균의 균형을 맞추면 곧 건강관리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이에 따라 최근 비교적 가격이 저렴한 대형마트 자체 브랜드(PB)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부터, 국내외 유명 브랜드의 유산균까지 다양한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은 가격이나 브랜드, 추천 상품 등을 구매 결정 기준으로 삼기보단 제품별 특징을 꼼꼼히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 유산균은 함유된 균종, 코팅력 등에 따라 그 효능에 차이를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유산균의 제대로 된 효능을 보기 위해선 단일균주 제품보단 두 가지 이상의 균종을 배합한 복합균주 제품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장내에는 100조 개가 넘는 미생물이 공존하고 있는데, 단일균주 유산균만 섭취해서는 다양한 종류의 균이 모여 사는 장내 환경을 바꾸기 어렵기 때문이다. 따라서 유산균 제품 선택 시엔 소장에 존재하는 락토바실러스와 대장에 존재하는 비피도박테리움을 적절히 배합한 복합 프로바이오틱스를 고르는 것이 좋다.
이때, '락토바실러스 플란타룸(CLP0611)'처럼 다양한 연구 결과를 통해 장 건강에 대한 효능을 인정받은 특허균주가 함유된 제품을 섭취하면 그 효능을 극대화할 수 있다. 김치에서 유래한 식물성 유산균인 락토바실러스 플란타룸(CLP0611)은 자극적인 음식을 많이 먹는 한국인의 장 환경에 적합한 균주로, 수입 유산균과 비교해 장내 생존력이 우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장수유산균 선택 시엔 건강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는 첨가물 여부도 세심하게 살펴야 한다.
일반적인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엔 유산균 분말이 딱딱하게 굳는 걸 방지하거나 알약의 형태로 만들기 위해 이산화규소, 스테아린산마그네슘, 히드록시프로필메틸셀루로오스 등의 화학첨가물이 사용되는데, 이러한 첨가물의 유해성은 이미 각종 연구논문을 통해 밝혀진 바 있다. 실제 1997년 국제암연구소는 이산화규소를 발암물질로 분류했으며, 에서 실시한 연구에서는 이산화규소의 투여로 간과 신장 조직에 미약한 독성 작용이 관찰됐음이 확인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유산균 전문 기업 ㈜프로스랩은 "합성첨가물은 소량을 섭취한다 하더라도 체내에 쌓이면 잘 배출되지 않고 축적돼 각종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라며 "제품의 형태를 살리는 화학부형제를 비롯해 제품의 향·맛을 내는 인공감미료, 합성착향료 등도 모두 뺀 무첨가 유산균을 선택하는 것이 좋은 장수 유산균 선택법이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건강에 도움 되는 장수유산균 추천법으로는 유산균의 효과적인 증식을 돕는 '프리바이오틱스'가 함유됐는지, 균주의 장 도달률을 높여주는 코팅기술이 적용됐는지 등을 살펴보는 것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