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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양식 연어, 우리 식탁에 오른다

아시아 최초, 외해가두리로 생산 성공한 연어 첫 상업적 출하

앞으로 우리 식탁에서 국산 양식 연어를 맛볼 수 있게 됐다.

해양수산부는 오는 8일부터 아시아 최초로 강원도 고성의 외해(트인바다) 가두리에서 양식한 국산 연어 500톤을 최초로 출하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어 양식 성공은 작년 참다랑어, 올해 6월 뱀장어에 이어 우리 기술로 우리 바다에서 양식에 성공한 세번째 사례다.

연어류는 우리 국민들이 광어 다음으로 많이 찾는 양식어종이다.

국내 연어류 소비는 2010년 1만 2000톤에서 2015년 3만 4000톤으로 최근 5년 간 3배 가까이로 급증했다.

이런 수요 급증에도 지금까지 국내 수요의 대부분인 3만 2000여 톤을 수입에 의존해 하고 수입량을 대체할 수 있는 국산 연어 생산 필요성이 대두했다.

연어는 생육 최적수온이 17℃ 이하인 한해성 어종으로, 수온이 20℃ 이상으로 상승하면 폐사한다.

따라서 여름철에는 수온이 크게 오르는 우리 바다에서는 양식하기 어려운 어종이었다. 그러나 국내 수산업체인 (주)동해STF는 수심 25m까지 내려갈 수 있는 부침식 가두리를 활용해 수온을 15~18℃로 유지하면서 이번 연어 양식에 성공했다.

또 강·하천에서 태어나 바다에서 성장, 산란을 위해 강·하천으로 되돌아오는 회유성 어종인 연어는 내수면양식장인 민물 양식과 트인바다 가두리의 바다 양식이 모두 필요하다.

때문에 (주)동해STF는 지난 2014년 캐나다에서 수입한 연어 알을 육상의 내수면양식장에서 부화시킨 후 10개월간 200~400g으로 키웠다.

이후 2015년 3월 강원도 고성에 있는 트인바다(외해) 가두리에 연어 종자를 넣고 양성했다. 올해 10월 연어는 20개월 만에 200g에서 5kg, 즉 수입산 연어와 경쟁할 만한 크기로 성장했다.

세계인들이 가장 많이 소비하는 수산물인 연어의 연간 생산량은 2013년 기준 424만톤(양식 312만톤, 어획 112만톤)이다.

세계 최대 연어 생산국인 노르웨이에서 연어는 석유, 천연가스에 이은 3위 수출품목으로 대표기업인 '마린하베스트'는 연어 판매로 연간 매출액이 4조원에 달한다.

우리도 노르웨이처럼 연어 생산을 적극 확대한다면 수입 대체효과뿐만 아니라 김이나 굴 같은 대표 수산물 수출 품목으로 육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해양수산부 윤학배 차관은 "이번 국산 연어 출하를 통해 연어 양식상업화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수입산 연어를 국내산으로 대체할 수 있도록 강원도 외해 지역을 중심으로 연어양식 적지를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캐나다에서 수입한 연어알. 사진=해양수산부 제공.



우리 바다에서 양식을 통해 4kg으로 성장한 연어.



치어생산 후 가두리에 입식하기 위해 옮기는 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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