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디저트 외식시장 규모가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커피 전문점의 성장세가 무서워 국내 커피시장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농림축산식품부가 9일 발표한 '국내·외 디저트 외식시장 조사결과'에 따르면 국내 디저트 외식시장 전체 규모는 2014년 매출액 기준 약 8조 9000억원으로 2013년 7조 9000억원보다 14%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외식시장(83조 8000억원)의 약 10.7%를 차지하는 규모로 2009년부터 2014년까지 5년간 매출액이 꾸준하게 증가했다.
각 품목별로 살펴보면 제과·제빵의 경우 국내 제과점업은 2014년 기준, 매출액 4조 6000억원으로 2013년 대비 약 10.5% 성장했다.
농식품부는 고품질·단일품목 전문점 등 시장이 다양화·세분화되면서 디저트 업종 중 기술력으로 가장 선진화 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음으로 국내 커피 시장 총 매출액은 2014년 기준 4조 4000억원으로 이중 커피 전문점 매출액이 2조 5000억원으로 약 47%를 차지하고 있었다.
커피 전문점이란 서비스가 제공되는 매장을 지칭하는 용어로 대형 프랜차이즈 전문점과 개인이 운영하는 전문점 모두 해당된다.
최근 커피 주 소비층인 30~40대를 중심으로 지리적·기후적 조건에 따라 맛과 풍미가 달라지는 이른바 '스페셜티커피'에 대한 관심을 증대되면서 스페셜티커피를 제공하는 커피 전문점이 많은 인기를 모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미용과 웰빙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증가하면서 쥬스·차 전문 프랜차이즈 브랜드의 성장세도 두드러졌다. 국내에 개업한 프랜차이즈 브랜드만 현재 53개로 2013년 8개와 비교하면 7배 정도 늘어난 수치다.
농식품부는 이번 조사를 통해 국내 외식 디저트 소비행태에 대한 설문도 실시했다.
그 결과 방문 빈도는 주 2~3회로 답한 응답자가 33.9%로 가장 많았고 1회 방문시 소비금액은 1인당 5000~7000원이 응답자 중 31.1%로 가장 많았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디저트의 범위는 '식후에 제공되는 음식 또는 음료류와 더불어 간식으로 먹을 수 있는 가벼운 음식'으로 정의했다.
매출액은 한국표준산업분류 체계상 '제과점업'과 '비알콜 음료점업'의 합계로 추정했다.
국내 커피시장 규모 추이. 커피전문점은 서비스가 제공되는 매장, 완제품은 캔커피 등 바로 마실 수 있는 제품, 인스턴트는 분말 커리를 나타낸다. 자료=농림축산식품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