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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국회/정당

"세월호 선체 인양 결국 올해 넘긴다" 정부, 공식 인정

동절기 작업 위해 인양 장비 변경...일러야 내년 봄쯤 작업 완료될 듯

정부가 세월호 선체의 연내 인양 실패를 공식 선언했다.

정부 설명에 따르면 최대한 빨리 인양 작업을 마치더라도 내년 4월쯤에나 목포신항에 도착할 수 있을 전망이다.

11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세월호 인양을 위한 선미 리프팅 빔 설치 작업이 동절기에도 계속될 수 있도록 인양장비를 변경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9일 해수부 김영석 장관이 주재한 '세월호 인양 전문가 기술자문회의'에서 최종 결정된 사안이다.

앞서 해수부는 10월 31일 세월호 선체 인양을 위한 선미들기 작업을 토사 굴착 후 빔을 삽입하는 방식에서 선미를 들어 빔을 삽입하는 방식으로 변경한 적이 있다.

이철조 세월호 인양 추진단장 직무대리는 "리프팅 빔을 들어 올리는 '해상크레인'을 2척의 '잭킹바지선'으로, 선체를 부두로 운송하는 '플로팅 도크'는 '반잠수식 선박'으로 장비조합을 바꾸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인양업체인 상하이샐비지 설계가 비동계철 인양을 목표로 동절기 북서계절풍의 영향은 크게 고려하지 않았기 때문에 12월 이후에도 인양작업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풍압면적이 작은 장비로 교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설명이다.

이 직무대리는 "향후 인양작업은 리프팅 빔 양 끝에 와이어를 걸어 스트랜드 잭업장치를 탑재한 2척의 잭킹바지선에 연결하고, 잭킹바지선으로 인양 후 대기하고 있는 반잠수식 선박에 탑재할 것"이라며 "이후 목포신항까지 운송해 부두에 거치하는 순으로 진행되며, 작업은 파고 1m, 풍속 10m/s 이하인 소조기에 진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올해 동절기 작업 일수는 작년 45일의 절반 정도로 선미 들기 작업은 내년 초에 완료 될 것 같다"며 "선미들기가 완료된 후에도 선체를 목포신항까지 이동시키는데 빠르면 2개월, 길면 4개월 정도 걸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정부는 당초 지난 4월 세월호 선체 인양을 발표하면서 올해 7월까지 작업을 완료하겠다 말했다. 하지만 예측 못한 해저면 상황과 기술적 보완, 기상악화 등을 이유로 연기를 거듭한 끝에 인양작업이 올해를 넘기게 된 것이다.

이에 대해 세월호 유가족 및 시민단체, 정치권 등에서는 정부가 국민들에게 '희망고문'의 고통을 준 것이나 다름없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상황이다.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위원은 "세월호 연내 인양실패의 큰 원인은 인양회사인 상하이 샐비지측에만 의존한 결과"라며 "인양회사 측에만 맡겨둘 것이 아니라 해수부, 유가족, 국회 등이 추천하는 전문가 집단으로 하여금 인양작업에 대한 검증과 검토를 병행하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인양 작업이 해를 넘김에 따라 인양업체인 상하이샐비지와의 계약문제 변경에 따른 추가비용 지불 등과 관련된 논란도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 벌써 상하이샐비지가 인양작업에 사용한 금액이 기존 계약금액을 훨씬 상회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이 직무대리는 "현재까지 상하이샐비지에 추가로 돈을 지불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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