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IT/과학>과학

국산 인공지능, 인간과 퀴즈 대결 나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개발 중인 국산 인공지능 '엑소브레인'이 EBS 장학퀴즈를 학습하고 있다. /SK



한국형 인공지능이 EBS 장학퀴즈에서 인간과 대결을 펼친다.

SK주식회사는 오는 18일 장학퀴즈에서 국내 기술로 개발된 인공지능 '엑소브레인(Exobrain)'이 퀴즈 달인들과 겨룬다고 14일 밝혔다. SK는 1973년부터 44년째 장학퀴즈를 후원하고 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2013년부터 기업의 자체 개발이 어려운 SW원천기술 확보를 위해 최장 10년 간 연구를 지원하는 '그랜드 챌린지' 사업을 하고 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그랜드 챌린지 사업에 참여해 인공지능 엑소브레인을 개발하고 있다. '내 몸 밖에 있는 인공 두뇌'라는 의미인 엑소브레인은 인간과 지식 소통과 전문가 수준의 의사 결정을 지원하는 것을 최종 목표로 한다.

이번 대결은 우리나라 미래 성장을 이끌 한국형 인공지능을 최초로 선보이는 자리다. ETRI는 "한국형 인공지능을 소개하는 자리로 대한민국 대표 인재양성 프로그램인 장학퀴즈가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했다"며 "이번 지식 대결에서 총 10년에 달하는 엑소브레인의 연구 기간 가운데 2013년부터 4년 간 진행한 1단계 개발 기술 수준을 검증하고 향후 산업계의 인공지능 기술 수요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엑소브레인의 1단계 개발에는 한국어 처리 기술, 지식 축적 기술, 질문 분석을 통한 단답형 질의응답 기술 등이 포함됐다.

이번에 인공지능과 지식 대결을 펼칠 참가자는 장학퀴즈 왕중왕전 우승자를 포함해 2016년 수능시험 만점자 등 퀴즈의 달인들이다. EBS에 따르면 이번 대회 문제는 현직 고등학교 교사로 구성된 장학퀴즈 출제위원단에서 약 3개월에 걸쳐 엄선했다.

장학퀴즈에서 문제가 출제되면 텍스트 형식으로 엑소브레인에 입력되고, 약 7~10초 간의 문제 이해 과정을 거쳐 엑소브레인 스스로 도출한 정답이 모니터에 표시될 예정이다. 총 3 라운드를 통해 다양한 수준의 객관식, 주관식 문제가 출제되며 열띤 경쟁을 통해 최고 득점자가 우승하게 된다. 최종 우승자는 자신의 이름으로 모교(고등학교)에 장학금을 기부하게 되며, 엑소브레인이 우승할 경우에는 도서 벽지 고등학교에 장학금이 전달될 예정이다.

올 9월부터 이번 대결을 위해 가상 시뮬레이션 등 많은 준비를 해온 ETRI는 "그동안 수능 만점자, 장학퀴즈 우승자 등과 약 10회에 걸친 연습 게임을 진행해 왔다"며 "장학퀴즈 결승전인 왕중왕전 출전자들과 우승을 다툴 수 있는 수준에 근접했다"고 말했다.

엑소브레인 프로젝트를 총괄하는 박상규 박사는 "이번 장학퀴즈에서의 지식대결을 마치고 내년부터는 엑소브레인을 법률, 특허, 상담 등 전문 분야에 적용해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8일 ETRI에서 벌어지는 장학퀴즈 '대결 ! 엑소브레인'은 12월 31일 EBS를 통해 방송될 예정이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