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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국회/정당

전국 AI 확진 잇따라...가금류 수출 비상

정부, 서해안 지역 가금류 일시 이동중지 명령 등 AI 확산 방지 홍력



전국 가금농가에 AI(조류인플루엔자) 확진반응이 있따르면서 'AI 청정국' 지위상실과 함께 가금류 수출에 비상이 걸렸다.

정부는 서해안 지역 가금류에 대한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내리는 등 AI 전파 차단을 위한 강력한 대응에 나섰다.

20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이달 16일 전남 해남 산란계 농가, 충북 음성 육용오리 농가에서 신고된 AI 의심축이 H5N6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PAI)로 확진됐다. H5N6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우리나라에서 발견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정부는 AI 확진에 따라 해당 농장에서 사육중인 산란계 4만수와 오리 2만2000수가 매몰처리됐다. 또 예찰지역(반경 10㎞) 내 가금농가 이동제한, 소독, 긴급방역 조치와 함께 서해안 지역 가금류에 대한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내린 상황이다.

특히 충북도는 2014년 180만 마리, 2015년 70만 마리를 살처분했던 악몽이 재현되는 것 아닌지 초긴장 상태다.

충북도는 19일 오후 도청에서 가축방역심의회를 열고 2개 농가의 닭 15만마리, 9개 농가의 오리 10만마리를 추가 살처분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AI가 발생한 맹동면에는 오리·닭 농가가 밀집해 있다. 반경 10㎞(예찰 지역) 안에는 283개 농가에서 283만마리를 키우고 있다. 한 곳에서 AI가 발생하면 순식간에 음성·진천군 전체로 확산하기 쉬운 환경인 것이다.

앞서 지난달 28일 천안 풍세면 소재 봉강천에서 건국대 연구팀이 연구목적으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 시료에서 H5N6형 AI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이어 20여 일 만에 전북 익산시 춘포면 소재 만경강 수변에서 포획한 야생철새 '흰뺨검둥오리' 시료에서도 H5N6형 AI 바이러스 확진 판정이 나왔다.

중국, 베트남, 라오스, 홍콩 등지에서 유행하는 것으로 알려진 H5N6형의 인체감염사례는 2014년 4월 이후 현재까지 중국(15명 감염, 6명 사망)에서만 있었다.

H5N1형의 경우 2008년 이후 전 세계적으로 854명이 감염되고 450명이 사망한 점 등을 고려하면, 다른 바이러스 유형에 비해 H5N6형의 인체 감염 위험은 상대적으로 낮은 편에 속한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가금농가에서 고병원성 AI 바이러스 확진 판정에 따라 올해 초 우리나라가 어렵게 회복한 'AI 청정국 지위'를 또 잃게 됐다는 점이다.

우리나라는 4년 6개월 만인 올해 2월 고병원성 AI 청정국 지위를 회복했지만 불과 한 달 만인 3월말 경기도 이천의 오리 농가에서 AI가 재발하면서 청정국 지위를 잃었다. 이후 석달 간 AI 바이러스가 발견되지 않아 지난 8월 다시 AI 청정국이 됐지만, 이번에 확진 판정에 따라 그간의 노력이 또다시 물거품이 된 셈이다.

실제 AI 청정국 지위가 박탈됐을 당시 닭과 계란, 오리 수출에 차질이 빚어지거나 전면 보류됐던 전례가 있고, 국내 시장에서도 소비 심리가 크게 위축된 바 있어 가금농가의 시름은 더욱 깊어질 전망이다.

이처럼 상황이 긴박하게 돌아가자 농식품부는 고병원성 AI 확진에 따라 상황실을 방역대책본부로 격상해 비상방역체제로 전환했다.

지난 18일 농식품부는 김재수 장관 주재로 상황회의 및 방역심의회를 개최해 서울, 경기, 인천, 대전, 광주, 세종, 충남북, 전남북 등 서해안지역의 닭·오리 등 가금류 관련 축산인, 축산시설, 차량에 대상으로 19일 0시부터 20일 오전 12시까지 36시간 동안 일시 이동중지명령(Standstill) 시행했다.

또 전국 전통시장, 가든형 식당 등 방역취약 대상의 AI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모든 방역지역의 이동제한 해제시(발생일로부터 최소 30일 소요)까지 생(生) 가금류 유통금지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AI 추가 발생 및 확산방지를 위해 가금류 사육농가 및 관련 종사자들에게 철저한 소독, 외부인·차량 출입통제 등 차단방역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지난 19일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이시종 충북도지사 등 정부 관계자들이 AI확진 판정을 받은 음성군 맹동면을 찾아 AI 방역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농림축산식품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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