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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에서 내비게이션 사용하는 시대, 눈 앞에 성큼

정부, 2020년 목표 한국형 '이내비게이션(e-Navigation)' 개발 추진

자동차 내비게이션처럼 선박도 항만과 기상 관련 정보들을 실시간 활용할 수 있는 한국형 '이내비게이션(e-Navigation)' 개발이 본격 궤도에 올랐다.

해양수산부는 21일 2020년까지 1300억을 투입해 주요 항만·해역별로 '한국형 이내비게이션'을 위한 통신망을 단계적으로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한마디로 대형 외형선박부터 소형 선박에 이르기까지 연안 100㎞ 내 해역에서는 휴대폰과 인터넷 사용이 가능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이내비게이션은 정보통신기술(ICT)을 선박 운항에 적용해 인적 과실에 의한 사고를 줄이고 항만운영 효율성을 도모하기 위한 차세대 해양안전종합관리체계다.

해수부는 해양사고의 72%가 어선 등 소형 선박에 의해 발생하는 우리 해역의 특수성을 고려해 한국형 이내비게이션 사업 추진에 나서게 됐다.

세월호 참사 당시 제주VTS센터와의 교신 및 인접 선박간의 통신이 어렵거나 해역에 대한 조류나 기상 파악이 힘들었다는 지적들이 제기됐는데 이내비게이션 체제가 구축되면 이런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 해수부의 설명이다.

또 현재 국제적 규범의 흐름 또한 아날로그 통신에서 디지털 통신 체계로의 전환이 이뤄지고 있어 이내비게이션 구축은 피할 수 없는 과제라고 할 수 있다.

국제해사기구(IMO)는 기존 아날로그 기반의 선박운항 관리체계를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디지털 체계로 전환하는 이내비게이션을 2019년부터 단계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해수부에 따르면 한국형 이내비게이션 사업의 주용 내용은 핵심기술 연구개발(R&D), 이내비게이션 운영시스템 및 디지털인프라 확충, 국제표준 선도기술 개발(R&D) 등 세가지로 나눌 수 있다.

해수부는 우선 지난 7월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등 43개 연구소, 대학, 관련 업체 등으로 구성한 사업단을 발족해 이내비게이션 핵심기술 개발 및 운영시스템, 통신 인프라 구축 등 본격적으로 '한국형 이내비게이션 사업'을 착수했다.

사업단은 현재 이내비게이션 서비스에 대한 기본설계를 마치고 핵심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2017년에는 이내비게이션 서비스 제공을 위한 운영시스템을 시험 구축하고, 실제 해역에서 시험 검증할 계획이다.

초고속 해상무선통신망(LTE-M)의 경우,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KT와 이달 말 계약을 체결하고 시험망 구축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에는 본 사업을 수행할 사업자를 선정하고 2020년까지 주요 항만·해역별로 통신망을 단계적으로 확충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내년 초까지 초고속 해상무선통신망(LTE-M) 기지국 배치, 운영시스템 구축 상세 설계 등을 포함한 정보시스템 종합계획(ISMP)을 마련할 계획으로 현재 ㈜안세기술과 계약을 준비 중에 있다.

내년 6월에는 국제해사기구(IMO), 국제수로기구(IHO), 국제항로표지협회(IALA) 사무총장 등 주요 국제기구의 수장을 초청해 '제1차 아·태 이내비게이션 국제 컨퍼런스'도 개최할 예정이다.

윤학배 해양수산부 차관은 "한국형 이내비게이션 사업을 통해 우리가 개발한 핵심기술이 국제해사기구(IMO) 등 국제기구 기술표준으로 채택되도록 할 것"이라며 "향후 해양 안전 예방 뿐만 아니라 해양신산업으로 육성을 통해 국내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날로그 선박운항 관리체계에서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체계로의 변환을 설명해주는 그림. /해양수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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