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기업브랜드 캠페인 '연결의 힘' 프로젝트 '연결의 신곡발표' 영상 스틸컷. / SK텔레콤
SK텔레콤의 기업브랜드 캠페인 '연결의 힘' 프로젝트가 국내외 유수 광고제에서 잇따라 호평을 받으며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SK텔레콤은 '연결의 신곡발표'가 한국광고총연합회가 주최하는 국내 최고 권위의 광고제인 '2016 대한민국 광고대상'에서 통합미디어 부문 금상을 받았다고 24일 밝혔다. 이 광고제에는 올해 총 2041점이 출품됐으며 온라인 사전심사, 전문가 예심, 최종 심사위원회 본심 등 총 3단계의 심사를 거쳐 최종 수상작이 선정됐다.
연결의 힘 캠페인이란, 지난해 5월부터 SK텔레콤이 진행하는 기업브랜드 캠페인다. 일반적으로 '정보통신기술(ICT)' 하면 기계적이고 차가운 이미지가 떠오르게 마련이다. SK텔레콤은 ICT에 대한 이 같은 이미지를 타파하고, 물리적으로 사람을 연결하는 통신 서비스를 뛰어넘어 감성적인 가치를 전달하자는 차원에서 고객 참여형 캠페인을 시작했다.
현재 네번째 프로젝트까지 진행된 연결의 힘은 지난 프로젝트가 국내외 유수 시상식에서 잇따라 수상하는 등 반향을 불러일으켜왔다.
특히 이번 '대한민국 광고대상'을 수상한 연결의 힘 두번째 프로젝트인 '연결의 신곡발표'는 지난해 9월 시작 이후 꾸준히 입에 오르내리며, 국내외 광고계에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9월에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고 권위 광고제인 '2016 스파익스 아시아'에서도 2개 부문 동시 수상의 기록을 세웠으며, 지난해엔 한국광고학회 주관 '2015 올해의 광고상' IMC(통합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부문 대상을 받기도 했다.
회사 측은 "'연결'이 품은 가치에 대해 대중과 감성적으로 교감하고자 '음악'이라는 테마를 선택한 것이 주효했다"고 풀이했다.
이 프로젝트는 20년 전 젊은 나이로 세상을 떠난 싱어송라이터 고(故) 김광석의 신곡이 대중의 참여로 탄생했다는데 의미가 있다.
대중이 공모 참여를 통해 고 김광석의 미완성 곡에 노랫말을 더하고 성시경, 심현보, 정재일 등 후배 뮤지션들이 편곡과 가창을 더해 곡이 완성됐다. 지난해 9월 시작 이후 약 3주간 가사 공모 건수 1만3743건, 캠페인 사이트 방문자 65만명, 캠페인 영상 조회수 550만회를 기록하는 등 사회적 반향을 일으켰다. 프로젝트 끝에 공개된 고 김광석의 신곡 '그런걸까'는 발표 이틀 만에 스트리밍 및 다운로드 회수 70만건을 돌파하며 인기를 끌기도 했다.
SK텔레콤은 "최근 SNS를 사용하는 세대가 젊은 층을 넘어 전 연령층으로 확대되면서 온라인 중심의 광고 캠페인을 통한 인지 효과가 더욱 증대되고 있다"며 "이런 트렌드에 따라 SNS 중심의 참여형 캠페인인 '연결의 신곡발표' 역시 대중의 관심을 끌어낼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인기 요인을 분석했다. 실제로 이 캠페인은 주로 페이스북과 유튜브를 통해 전개됐다.
연결의 신곡발표뿐 아니라 '연결의 무전여행', '연결의 토닥토닥', '연결의 파트너' 등 다른 프로젝트도 SNS를 통해 고객들의 마음을 울리고 있다.
특히 여행에 필요한 경비나 이동수단 없이 오로지 사람들과의 '연결'만으로 어디까지 여행할 수 있는지 실험했던 고객 참여 형식의 캠페인 '연결의 무전여행'은 지난해 '2015 앤어워드'에서 디지털 AD 최고상인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장상'과 '기업(Company)' 부문 그랑프리를 수상했다.
홍익대 광고홍보학과 엄남현 교수는 "성공적인 마케팅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소비자의 자발적 참여'를 끌어내는 것"이라며 "SK텔레콤의 '연결의 힘' 캠페인은 성공적인 마케팅 요소를 충분히 갖추었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고 김광석 씨의 유족과 캠페인에 참여한 뮤지션들은 완성곡을 통해 발생하는 수익 중 음원 유통수수료와 저작권료를 제외한 전액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하기로 뜻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