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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병통치약 '지초(芝草)' 살 빼는데도 효과 있어

한국식품연구원 하태열 박사팀, 효능 입증

예부터 경남 진도에서는 만병통치약으로 불리던 약재가 있다.

천연염료를 얻거나 민간요법에 사용되는 식물 '지초(芝草)'가 그 주인공이다. 최근 이 지초가 살을 빼는데도 효능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돼 또 한 번 주목을 받고 있다.

한국식품연구원 대사영양연구본부 하태열 박사 연구팀은 지초 추출물로부터 항비만 효능을 확인했다고 29일 밝혔다.

진도 홍주의 원료로 사용되고 있는 지초는 예로부터 항산화, 항염증, 항암, 항균활성뿐만 아니라 상처 치유에도 효과적이며 피부건강 등 다양한 효능이 있다고 보고돼 왔다.

연구팀은 지초 추출물이 비만 전구세포의 지방세포로의 분화를 억제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동물실험을 통해 고지방식이로 유도된 비만을 억제 또는 개선하는 효과를 확인한 것이다.

또 지초의 주요 성분을 분석하고 기능성을 연구한 결과, 지초의 기능성분이 시코닌류임을 확인했고, 지초의 주성분인 시코닌이 지방합성 및 지방산의 베타 산화에 관련하는 유전자를 조절함으로서 비만을 예방 또는 개선한다는 작용기전을 구명했다.

즉, 연구를 통해 시코닌이 지방세포의 분화를 조절하는 유전자들(PPAR-r, C/EBP a, AP2)의 발현을 억제하고 지방산의 베타산화를 촉진시킴으로서 항비만 효과를 나타낸다는 것을 확인한 것이다.

현재 연구팀은 지초를 포함한 다수의 발굴된 소재를 바탕으로 '체지방은 감소시키고 근육량은 유지·증진시키는 소재 개발 연구' 등의 후속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11월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건강검진 주요지표를 담아 발간한 '2015년 건강검진통계연보'에 따르면 우리나라 비만율은 전체 34.1%로 나타났다. 국민 3명 중 1명은 비만인 것이다. 이중 남성은 30∼40대 비만율이 44.0%로 가장 높고, 여성은 60∼70대가 38.4%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식품연구원 하태열 박사는 "지초는 예로부터 민간에서 사용해 온 안전한 소재로 개별인정형 건강기능식품으로서의 산업화 가능성이 매우 높을 것으로 생각된다"며 "현재 연구가 진행 중인 비만으로 인한 근육량 및 근육기능의 감소를 막아줄 수 있다면 소재의 경쟁력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다년생 초본식물인 지초는 한자어로는 지초(芝草)·자초(紫草), 자근(紫根)이라고 한다.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여러해살이 식물로 뿌리는 자줏빛을 띠며 예전부터 천연염료를 얻거나 민간요법에서 약재로 많이 사용했다.

특히 지초는 민간에서 만병통치약으로 알려져 있는데 진도에서는 각 가정에 지초를 상비약으로 준비해 두었다고 한다.

또 진도에서는 지초를 홍주(紅酒)의 원료로 사용한다. 진도 전통주인 홍주는 지초의 색소가 착색돼 빨간 홍옥 색의 빛깔을 띠게 된 데서 얻은 이름이다.

지초





진도 홍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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