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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포천 고양이 H5N6형 AI 최종 확진...AI 확산세는 주춤

경기도 포천시의 한 가정집에서 폐사한 채로 발견된 고양이 2마리가 H5N6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에 걸린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1일 AI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지난 달 25~26일 AI 의심 신고가 접수된 집고양이 수컷 1마리와 새끼 길고양이 1마리 등 2마리에 대한 정밀검사 결과 H5N6형 고병원성 AI로 확진됐다.

포유류에서 AI 항원(병원균) 자체가 검출된 것은 지난 2015년 경남 고성의 가금농장에서 키우던 개 세 마리에서 AI 항원 및 항체가 검출된 이후 두 번째다.

앞서 2014년 충남 천안 한 가금농장의 개에서는 AI 항체만 발견됐다. 항체는 체내에 침입한 항원과 싸워 이겨낸 뒤 생긴 물질을 말한다.

같은 포유류라도 2014, 2015년 개 AI 감염 사례의 경우 감염 경로가 비교적 명확했지만, 이번에는 감염 고양이 2마리 중 1마리가 길고양이여서 정확한 감염 경로 추정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다만 당국은 포천이 이미 가금농장에서 AI가 발생했던 지역인 만큼 죽은 고양이가 AI에 감염된 새를 먹었다가 전염된 것으로 조심스럽게 추정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H5형 AI 바이러스의 경우 전 세계적으로 조류→고양이→사람 등으로 감염된 사례는 없어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보고 있다.

다만 예방 차원에서 고양이 주인 등 10명에 대해서는 타미플루 투약 등 인체 감염 예방 조치를 했으며, 10일간 능동 감시를 한다는 계획이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이번 H5N6 AI 관련 농장종사자, 현장 방역인력 등의 산발적인 인체감염 가능성에 대비해 관계부처·지자체와 협력해 예방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만일 의심환자가 발생하더라도 즉시 국가지정격리병상에 격리입원, 치료개시를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습본부는 AI 인체감염 예방을 위해 국민들에게 예방 수칙을 지켜줄 것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특히 AI 발생 농가 종사자 및 살처분 작업 참여자 등 고위험군은 개인보호구 착용 및 개인위생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고, 계절인플루엔자 백신 접종 및 항바이러스제 복용을 철저히 할 것을 당부했다.

축산농장주는 길고양이 등 야생동물의 농장 내 진입을 차단하고 가축 및 반려동물에게 동물 폐사체를 먹이로 주는 행위를 금지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AI 확산 기세가 한풀 꺾였다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유동인구가 많은 연말연시를 맞아 방역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최근 AI 의심 신고 접수 추이는 27일 1건, 28일 0건, 29일 1건, 30일 2건 31일 1건 등으로 확산 기세가 주춤하고 있는 모양새다.

당국은 살처분 후 잔존물 처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거나, 오염원이 묻은 사료·가축 운반차량이 이동하는 과정 등에서 AI가 또 발생할 여지가 있다고 보고, 이같은 요인을 차단하는 데 주력하기로 했다.

아울러 AI 감염 사례가 발생한 메추리 농가에 대해서도 계란과 마찬가지로 발생 농가 3km 내에서 생산된 메추리알은 전부 일주일에 1회만 반출을 제한적으로 허용하기로 했다.

현재까지 AI 발생 지역은 10개 시·도, 37개 시·군으로, 경북과 제주에서만 농가 발생 사례가 없다. 살처분 마릿수는 총 2883만 마리로, 전체 가금 농가의 약 18%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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