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출신 왼쪽 풀백 윤석영(26)이 일본 프로축구 J리그 가시와 레이솔에 입단했다.

가시와는 1일 홈페이지를 통해 '윤석영과 입단 계약을 했다'고 발표했다. 계약 기간 및 구체적인 조건은 밝히지 않았다.

윤석영은 지난해 5월 퀸스파크 레인저스(잉글랜드)를 떠난 뒤, 프리미어리그의 강화된 워크퍼밋(취업허가서) 규정 때문에 잉글랜드 무대에서 뛸 팀을 찾지 못했다.

이후 덴마크 리그의 브뢴비IF와 3개월 단기 계약을 했지만, 교체명단에만 이름을 올리며 출전 기회를 잡진 못했다. 벤치에서 8경기를 지켜봤고, 컵대회 1경기에 나선 것이 유일하다.

계약 종료 뒤 새 팀을 찾던 윤석영은 결국 일본행을 택했다. 이는 대표팀에 발탁돼 2018 러시아월드컵 무대를 밟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윤석영은 최근 홍명보장학재단 연말 자선 축구경기 직후 "유럽보다 J리그에서 많이 뛸 기회를 잡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다. J리그에서 열심히 하면 대표팀에서 불러주실 것"이라며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