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에서 5일 개막하는 '소비자가전전시회(CES) 2017' 준비가 한창이다. /오세성 기자
오는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소비자가전전시회(CES) 2017'이 화려한 막을 올린다. 1967년 시작된 CES는 생활가전을 중심으로 시작해 자동차에 이르기까지 최신 기술을 세계에 알리는 역할을 해왔다. 올해로 50주년을 맞는 이번 행사의 성공적 진행을 위해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막바지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3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에서는 CES 2017 준비가 한창 이뤄지고 있다. CES는 세계 3800여 기업이 참여하고 16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찾는 세계 최대 규모의 가전 전시회다. 참가 업체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의 전시관을 마련한 삼성전자는 전시장을 베일로 가린 채 막바지 제품 진열과 점검에 열을 올리고 있었다.
부스 관계자들은 외부인의 출입을 막으며 노출을 꺼렸지만 2600㎡에 달하는 부스에는 'QLED TV'와 '기어 S3', '애드워시' 시리즈 등이 부스 구조물을 통해 존재감을 과시했다.
이번 전시를 통해 삼성전자는 북미시장에서 큰 호응을 얻은 '패밀리허브 2.0', '플렉스워시' 등 가전제품을 비롯해 퀀텀닷 입자에 메탈 소재를 더한 QLED TV, '갤럭시A', '기어 S3' 등 최신 기술을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3일 전시 관계자들이 'CES 2017' 삼성전자 부스의 마지막 단장을 하고 있다. /오세성 기자
2044㎡ 규모의 부스를 마련한 LG전자는 '더 나은 삶을 위한 혁신'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초(超)프리미엄 가전 'LG 시그니처', 나노셀 기술을 적용한 슈퍼 울트라HD TV, 딥 러닝 기반의 스마트 가전 , 프리미엄 주방 패키지 등을 소개한다. 전시관 입구에는 너비 7.4m, 높이 5m, 길이 15m 규모의 올레드 터널을 설치하고 신비로운 오로라를 연출했다.
올레드 터널에 사용된 올레드 사이니지는 216대에 달한다. 첨단 입체음향 기술 '돌비 애트모스'도 적용해 입체적 사운드로 현장감을 높였다. LG전자는 올레드가 구현하는 완벽한 블랙 화면에 오로라, 밤하늘의 별, 심해 속 모습 등을 상영해 관람객들이 압도적인 화질의 감동을 느끼도록 만든다는 구상이다.
현대자동차는 전시장 인근에서 아이오닉 자율주행차 시승 이벤트를 마련하는 동시에 부스 내에 아이오닉 모형 전시도 준비하고 있다. 가상현실(VR) 헤드마운트디스플레이(HMD)를 이용해 자율주행차량 경험을 부스에서도 제공하겠다는 의도다.
CES 관계자는 "삼성전자와 LG전자는 CES를 가장 빛내주는 회사"라며 "두 회사가 준비한 신기술들이 세계각국의 관심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