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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 블루오션 '크루즈 관광' 200만명 시대 열린다



"새해엔 부모님께 크루즈 관광으로 효도하세요"

최근 '관광 블루우션'으로 주목받고 있는 크루즈 관광이 기대 이상의 경제적·일자리 창출 효과를 통해 우리나라 관광 산업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고령화시대를 맞아 부모님들을 위한 효도 상품으로도 급부상하고 있어 인기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8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작년 부산, 인천, 제주 등 주요 기항지에 입항한 크루즈 관광객 숫자가 195만 명을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제주항에 120만 명(507회 입항), 부산항 57만 명(209회), 인천항 17만 명(62회) 등 모두 791회에 걸쳐 195만 명이 입항한 것이다.

이는 2015년 105만명 보다 120% 증가한 수로 정부는 올해 크루즈 관광 200만 명 시대가 열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관광객이 늘어남에 따라 경제적 효과와 일자리 창출 효과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한 해 동안 크루즈 관광으로 소비가 2조 원 증가하고 생산이 3조4000억 원 가량 유발돼 총 5조4000억 원의 경제적 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보이며, 관련 산업에서 2만4000명의 고용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작년 한 해 동안 매일 8만 톤급 크루즈 2척과 크루즈 관광객 5340명이 입항했고, 기항지에서는 40인승 관광버스 133대(연간 5만2000대)와 관광가이드 133명(연간 5만2000명)이 움직인 것으로 보인다.

또 기항지에서 관광객 1인당 약 102만 원(약 886달러)을 지출한 것으로 분석됐다.

크루즈선 입항이 증가하면서 크루즈 선내에서 사용하는 식자재, 객실용품, 선내 면세품(화장품, 악세사리, 건상식품) 등 선용품 공급에 따라 103억 원 규모의 해외 수출효과가 발생했고, 항만시설 사용료 87억 원, 여객터미널 사용료 44억 원, 항만서비스 공급 66억 원 등 모두 197억 원의 항만수입도 발생했다.

이는 선용품 해외 수출은 47억원, 항만수입은 78억원에 불과했던 2015년에 비해 2.4배가량 증가한 수준이다.

특히 크루즈 관광은 최근 연세가 많은 부모님 세대들을 위한 맞춤형 관광상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체력과 입맛, 그리고 볼거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배를 타고 여러 나라와 항구 인근을 여행하는 크루즈 관광은 이를 모두 충족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크루즈 내에서 왠만한 쇼핑과 외식이 가능하고 다양한 문화행사도 진행돼 크루즈 관광을 다녀온 중장년층의 만족도가 비교적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크루즈 관광의 미래가 밝은 것만은 아니다.

무엇보다 우리나라 기항지를 거치는 관광객 대부분이 중국인인 상황에서 '사드 배치'를 둘러싼 중국과의 외교 갈등은 악재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4일 국토교통부와 항공업계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이달 중국과의 8개 노선에서 취항하려고 한 한국 항공사의 전세기 운항을 불허한 바 있다.

직항편이나 김포·인천을 경유해 국내선으로 제주에 오는 항공편 중국인 관광객의 비중이 높아 이달 말로 다가온 춘절(春節) 연휴에 당장 관련 업계의 피해가 불가피한 상태다.

이에 대해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올 한해 국제 정세 등을 고려할 때 크루즈 관광객 유치에 다소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측한다"며 "하지만 이같은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2017년 크루즈 관광객 유치 해외 마케팅, 제주 강정항 운영, 제주국제크루즈포럼 개최 등의 행사를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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