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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정책

임채운 중진공 이사장 "中企는 미생, 이젠 완생 만들 때…소방수 역할 다할 것"

취임 2주년 신년기자간담회서

임채운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중진공



"중소기업과 청년의 공통점은 아직 미생(未生)이라는 것이다. 이들을 완생(完生)으로 만드는 것이 중진공의 역할이다. 또 (정책자금 등을 통해)안전판을 강화하고, 기업들이 커 나갈 수 있도록 성장판을 튼튼하게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을 2년째 이끌고 있는 임채운 이사장(사진)이 '중소기업의 소방수' 역할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나섰다.

서강대 경영전문대학원장 출신인 그는 한국유통학회장, 한국중소기업학회장 등을 거쳐 지난 2015년 초부터 중진공 이사장을 맡고 있다. 오는 18일이면 꼭 취임 2주년이 된다.

임 이사장은 취임 때부터 자신의 임기에 맞춰 '혁신 3개년 계획'을 구상했었다. 조직·인사 혁신을 통한 '기반다지기(2015년)'→기존 사업 평가·현장 변화를 중심으로 한 '기둥세우기(2016년)'→기관과 협업을 통한 사업성과 제고·미래사업 발굴 등 '지붕얹기(2017년)'가 그것이다.

올해는 이사장으로서 자신의 계획을 구체화하는 사실상 마지막 해가 되는 셈이다.

임 이사장은 지난 13일 서울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출입기자들과 신년간담회를 갖고 "지난 2년간 경기침체 등 경제상황이 어려울 때는 국가경제의 안전판 역할을 수행하고, 위기 극복 후 앞으로 나아갈 때는 기업들의 성장판 역할에 충실하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올해는 경쟁력을 갖춘 많은 중소기업이 해외시장에서 소기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기관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메르스와 개성공단 폐쇄, 태풍 피해, 경주 지진, 한진해운 사태 등 중소기업들에게 정책자금을 지원해야 할 일들도 참 많았다. 자금 융자신청 체계를 선착순 온라인 신청에서 사전상담 온라인 신청 방식으로 고쳐 가수요를 차단하고 처리기간도 단축하려고 노력했지만 홈페이지가 다운되는 등 웃지못할 경험도 해야했다"며 지난 시기를 회상했다.

중진공은 올해 정책 목적에 맞게 수출·창업·고용 창출기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내수기업들의 글로벌화를 위해서 기관의 지원역량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또 청년창업사관학교와 청년내일채움공제 운영 주체로서 핵심 인력을 양성해 창업을 활성화하고, 보다 유능한 인력이 중소기업에서 뜻을 펼칠 수 있도록 도움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또 4차 산업혁명의 한 축인 스마트공장 인재육성 플랫폼도 구축해 관련 전문가들 양성에도 전력을 다할 계획이다. 앞서 중진공은 정부의 스마트공장 인력양성 지정기관으로 지정된 바 있다. 올해엔 일단 600명의 스마트공장 전문가를 양성한다는 목표다.

임 이사장은 "초보기업이 유망기업, 강소기업으로 성장하고 사업을 막 시작한 청년창업자들이 안착할 수 있도록 지원사업을 패키지화해 최대의 성과를 창출하는게 올해 가장 역점을 둘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창업사관학교와 청년창업자금을 연계해 패키지로 지원하거나, 글로벌퓨처스 클럽→엑스포트 클럽→글로벌CEO 클럽으로 나누어 수출 성장 단계별로 육성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이를 위해 200억원 규모의 창업성공패키지 지원자금을 신설했고, 500억원의 수출사업화 자금도 새로 만들었다.

정책자금을 지원하는 과정에서 수출 유망기업을 발굴해 해외에 진출할 수 있도록 돕는 유망 내수기업 지원도 지난해보다 600여개 늘어난 2588개까지 발굴할 계획이다.

지난해 2000곳에 달했던 모바일 쇼핑몰, 해외 전문몰 참여기업도 올해엔 3000곳까지 확대키로 했다.

임 이사장은 "중진공은 정책자금이 필요한 중소기업들이 적시에 활용할 수 있도록 자금을 조기 집행해야 하는 동시에 금융기관으로서 위험을 관리해야하는 등 '두마리 토끼'를 잡아야 하는게 숙명"이라면서 "정책중개의 중간 역할을 위해 노력하고 정부와 중소기업의 소통창구로 주어진 임무에 충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관은 대내외 고객들에게 인정받는 조직이 되지 못하면 그 기관의 존재가 위협받을 수 밖에 없다"며 "조직의 청렴문화 확립을 위해서도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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