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경제>경제정책

AI 사태 진정세..."앞으로 3주가 중요"

가창오리떼 이동, 제주도 H5N6 바이러스 검출 등 변수 상존

'역대 최악'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사태가 2달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3주 정도가 AI사태 종식의 중요한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최근 AI 추가 의심건수가 1~2건으로 고정되면서 진정추이를 보이고 있지만 바이러스를 확산시킬 여러 변수가 여전히 상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16일 AI중앙수습본부에 따르면 15일 기준, AI사태로 790농가 3202만 마리의 가금류가 살처분·매몰됐고 살처분 보상금 추정액도 2562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한가지 고무적인 사실은 최근 2주 정도 의심건수가 1~2건으로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특히 지난 13일과 15일은 의심건수가 한 건도 접수되지 않았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럴 때일수록 더욱 긴장의 끈을 놔서는 안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AI 바이러스의 잠복기가 최소 3주 정도인 점을 고려할 때 다음달 초까지는 추가 의심건수가 접수되지 않아야 AI사태가 어느정도 정리됐다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AI의 불쏘시개로 여겨지는 가창오리떼가 이동하고 있다는 점이 우려를 낳고 있다.

수습본부에 따르면 지난 14일부터 전북 고창 동림저수지에서 서식하던 가창오리 35만 마리가 금강호 쪽으로 이동하기 시작한 것으로 파악됐다.

겨울철 한반도로 상륙하는 가창오리는 동림저수지에서 일정 기간 지내다가 인근의 금강, 삽교 순으로 북상하는 것이 특징이다.

오리의 경우 바이러스에 감염돼도 증상이 바로 나타나지 않고, 배설물 등을 통해 바이러스를 대량 배출하는 것으로 알려져 주변 농가에서의 AI 재확산 우려가 큰 상황이다.

제주도의 야생조류 폐사체·분변에서 고병원성 H5N6 바이러스가 잇따라 검출된 것도 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또 설 명절 기간 대규모 인구 이동 또한 방역 취약농가를 중심으로 바이러스를 재발시킬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이에 따라 수습본부는 제주도 시료체취 지점 반경 10㎞에 방역대를 설정, 가금류 이동을 제한하고 반경 3㎞내 소규모 농가에 예방적 수매·도태 등의 방역 강화 조치를 취했다.

또 취약농가로 분류되는 동일인 또는 가족 등이 소유한 다수 농장들에 대한 방역 조치를 강화하고 정부 부처 합동으로 AI 매몰지에 대한 관리 실태도 점검에 나설 계획이다.

이준원 농식품부 차관은 "AI 바이러스 잠복기를 3주 정도로 보고 있다"며 "과거에도 잠복기에 신고가 안된 취약농가에서 바이러스가 순환되는 경우가 있었던 만큼 정부는 끝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고 좀 더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AI발생 관련 살처분 농가의 경영 안정을 위해 정책자금 상환기간을 2년으로 연장하고 이자 감면을 추진하기로 했다.

설 명절 계란 수급 안정을 위해서는 이달 25일까지 통관 계란은 항공운송비 지원 상한가를 톤당 100만원에서 150만원으로 상향 조정하기로 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