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 지원사업, 즉 팁스(TIPS) 프로그램을 통해 올해 200여 곳의 신규 창업팀을 발굴, 집중 육성키로 했다. 멘토링 등으로 창업팀을 키워나갈 운영사도 6곳 가량 추가할 계획이다.
중소기업청은 '2017년도 팁스 창업팀 지원계획'을 18일 공고했다.
올해 팁스 프로그램에는 운영사로부터 투자 및 추천을 받은 창업팀 또는 예비 창업팀으로 창업 주체가 전체 지분의 60% 이상, 운영사가 30% 이하를 보유하고 있어야 신청할 수 있다.
선정 절차는 팁스 지원 창업팀이 운영사에 먼저 사업제안을 하고 선투자를 받아야 한다. 이후 운영사가 추천한 창업팀에 대해 투자적정성 등을 사전검토한 뒤 서면과 대면평가, 심의조정위원회 등을 통해 팁스 창업팀을 최종 선정한다.
이때 글로벌 시장 분석 및 진출 전략 제시가 미흡할 경우엔 대면평가 대상에서 제외된다.
팁스 창업팀으로 선정되면 1억원 내의 운영사 엔젤투자금에 대해 정부가 최대 5억원(3년 이내)의 기술개발자금을 매칭한다. 또 창업사업화 및 해외마케팅 자금 등을 추가 연계해 지원받을 수 있다.
팁스 창업팀은 운영사가 지정하는 인큐베이터에 입주해 운영사로부터 밀착 보육, 멘토링, 글로벌 진출 지원 등의 도움을 받게 된다.
팁스 프로그램을 통해 최대 3년간 지원받은 창업팀은 성공판정 기준에 따라 최종 평가를 받는다. 여기서 성공 판정을 받게되면 창업팀은 기술개발자금의 10%를 기술료로 내야 한다.
성공 판정 기준은 ▲M&A(10억원↑) ▲기업공개(코넥스 포함) ▲연매출액 10억원 이상 ▲후속투자(20억원↑) ▲연간 수출액 50만 달러 이상 ▲상시근로자수 20명 이상 등이다.
중기청 이순배 창업진흥과장은 "창업생태계 활성화 정책의 모범사례인 팁스 프로그램이 앞으로도 글로벌 스타벤처 육성의 산실로서 진일보할 수 있도록 운영해 나갈 계획"이라며 "올해에도 팁스를 중심으로 해 정부와 민간이 함께 벤처·창업 생태계를 고도화하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팁스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신청자격 및 접수방법 등은 중기청이나 팁스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