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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근간 흔드는 반이민 행정명령…트럼프 vs 실리콘밸리 대결국면

IT 근간 흔드는 반이민 행정명령…트럼프 vs 실리콘밸리 대결국면



'글로벌 인재 채용'이라는 미국 IT산업의 근간을 흔드는 반이민 행정명령으로 인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대 실리콘밸리 간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29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블룸버그통신과 영국 일간 가디언·파이낸셜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이틀전 시리아·이라크·이란·수단·리비아·소말리아·예멘 등 이슬람 7개국 국민의 미국 입국을 90일간 금지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행정명령에 서명한 뒤 시민단체나 정치권은 물론이고 실리콘밸리의 최고경영자들(CEO)까지 발끈하고 나섰다.

실리콘밸리에서 가장 강경한 비판에 나선 이는 스타트업 인큐베이터인 Y컴비네이터를 이끌고 있는 샘 앨트먼이다. 앨트먼은 자신의 블로그에서 "(무슬림을 겨냥한 이번 행정명령은) 인권 침해의 시작에 불과하다"며 "모든 나라의 이민자들을 극도의 혼란에 빠트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실리콘밸리는 고급 인재의 상당수를 이민자 유입에 의존하고 있다. IT최전선에 서 있는 앨트먼과 같은 지도자에게는 트럼프의 행정명령이 위협적일 수 밖에 없다.

트럼프 취임 전 그와의 만남을 통해 관계개선에 나섰던 거대 IT업체의 CEO들도 고급인재의 유입을 막는 트럼프의 조치가 당혹스러운 상황. 애플의 CEO인 팀 쿡은 "애플은 이민자가 없었다면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정책에 대한 반대의사를 표명했고, 구글의 CEO인 순다르 피차이는 "트럼프의 명령이 우리 직원과 가족들에게 미칠 영향, 그리고 우수한 인재를 데려오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것에 분노한다"고 했다. 애플의 공동설립자이자 아이폰 신화의 산파인 스티브 잡스는 시리아 이민자 출신이고, 피차이는 인도 이민자 출신이다.

실리콘밸리의 대표주자인 애플과 구글 이외에도 마이크로소프트(MS), 제너럴일렉트릭(GE), 테슬라, 우버, 페이스북, 넷플릭스 등 IT 혁신을 이끄는 기업들도 강온의 차이는 있지만 트럼프의 이번 행정명령에 비판적이다.

유라시아그룹 CEO인 이안 브레머는 "트럼프는 IT 업계로부터의 지속적인 도전을 받을 것"이라며 "IT 지도자들은 일에만 몰두한다는 게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한 판 싸움이 벌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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