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최대 겨울철새 도래지 '하남 당정섬'에 세계적 희귀조 '참수리' 출현
하남 당정섬에 나타난 큰고니 떼. /하남시 제공
하남시환경교육센터가 '하남 당정섬'에서 운영하는 '고니학교'에 시민들의 참여가 뜨겁다고 하남시가 3일 전했다. 당정섬은 한강최대 겨울철새 도래지로 센터는 큰고니등 겨울철새에 관심 있는 하남시민을 대상으로 '고니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로 13번째인 고니학교는 이달 25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4시, 하남유니온타워에서 출발하여 하남 당정섬, 산곡천 일대의 현장 탐조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
당정섬은 매년 천연기념물 큰고니(천연기념물201-2호, 멸종위기야생동물2급), 흰꼬리수리(천연기념물243-4호,멸종위기야생동물1급),참수리(천연기념물243-3호, 멸종위기야생동물1급), 호사비오리(천연기념물448호, 멸종위기야생동물2급) 등 40여종 5000여마리의 겨울철새들이 날아들어 일대 장관을 이루고 있다
특히 올해는 세계적인 희귀조인 참수리(천연기념물243-3호, 멸종위기야생동물1급) 5마리, 흰꼬리수리(천연기념물243-4호, 멸종위기야생동물1급) 20여마리, 큰고니(천연기념물201-2호, 멸종위기야생동물2급) 300여마리도 관찰됐다.
고니학교에서는 겨울철새가 충분한 영양을 섭취하고 번식지인 시베리아로 무사히 돌아갈 수 있도록 시의 후원으로 하남지역 청소년들과 함께 고구마 800kg, 밀 1톤, 물고기 300kg등을 매주 토요일에 먹이를 나눠주고 있다.
서정화 고니학교 교장은 "매주 추위와 차가운 강바람에도 뜨거운 관심과 호응 속에 수백명의 하남시민이 전문가와 함께 겨울철새 교육과 탐조, 고니 모이주기 등 교육프로그램 운영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곧 시베리아 등지로 떠날 고니 등 겨울철새의 건강과 무사귀환을 기원하며 올 11월에 만날 새로운 고니학교를 기약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