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안심존' 시행 전·후 전체학교 및 학제별 이용시간. / 방송통신위원회
방송통신위원회가 일선학교에 제공하고 있는 '사이버안심존' 서비스가 청소년들의 스마트폰 이용시간을 41%까지 감소시키는 등 청소년의 스마트폰 과몰입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방통위는 한국무선인터넷산업연합회(MOIBA)와 지난해 사이버안심존 서비스를 이용한 102개 학교 학생들의 스마트폰 이용시간을 분석한 결과, 서비스 시행 후 청소년 일평균 스마트폰 이용시간이 41%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서비스 시행 전에는 청소년의 일평균 스마트폰 이용시간이 110분이었지만, 시행 후에는 64분으로 감소했다는 조사 결과다.
사이버안심존은 학교와 가정에서 청소년의 스마트폰 이용행태를 관리·점검하고 상담을 통해 청소년의 과몰입 예방 등 스마트폰 역기능을 예방하기 위한 서비스다. 방통위가 전국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2013년부터 추진하고 있다.
학제별로 보면, 초등학교의 경우 100분에서 63분으로 37% 감소하였고, 중학교는 145분에서 78분으로 46% 감소해 이용시간이 많은 중학교에서 효과가 더 큰 것으로 분석됐다.
이용시간대별로 120분을 초과해 사용한 학교는 35%에서 15%로 감소하고 60분 이하는 28%에서 59% 증가해 전체적으로 이용시간이 많은 학교가 감소하는 효과가 나타났다.
운영학교 교사와 학부모를 대상으로 실시한 서비스 만족도 조사에서도 학부모의 89%, 교사의 77%가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성준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사이버안심존 서비스가 청소년의 스마트폰 과몰입 예방에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된 만큼 서비스 확대를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이를 위해 전국의 시·도 교육청과 업무협약(MoU)을 추진하는 등 긴밀하게 협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이버안심존 서비스에 신청에 대한 사항은 한국무선인터넷산업연합회 인터넷윤리팀에 연락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