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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크루즈 모항의 꿈' 인천항에서 시작된다

한국 '크루즈 모항의 꿈' 인천항에서 시작된다

과거 인천항에 기항해 있는 크루즈선의 모습. 이 배는 한국 밖에서 출발해 인천항에 들렀다. /인천시 제공



한국에도 크루즈 모항을 정착시키겠다는 시도가 7일 인천항에서 시작된다.

6일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항 신국제여객부두 내 임시개장한 크루즈 부두에서 이탈리아 '코스타 크루즈(Costa Cruises)'사의 11만t급 크루즈선인 세레나(Serena)호가 인천항을 모항으로 삼아 국내 승객 1500여명을 싣고 출항한다. 이는 국내항을 모항으로 삼아 출발하는 사상 첫 크루즈 항해다. 세레나호는 이후 2월 한달간 부산에서 2회, 여수에서 1회 더 운항할 예정이라고 코스타 크루즈 측과 전세선 계약을 맺은 한국의 '투어컴 크루즈(주)'가 밝혔다.

이제까지 크루즈 항해를 원하는 국내 승객들은 해외로 나가야만 했다. 가장 가까운 곳인 중국이나 일본에서 크루즈 여행을 시작한다고 해도 출국해 크루즈 출발까지 숙박하는 등 적지않은 시간을 소모해야 했다. 이처럼 크루즈 여행을 가기 위해 외국에 비행기를 타고 출국해야 하는 불편함을 없애고, 한국의 크루즈 산업을 키울 수 있다는 점에서 인천항의 이번 시도는 의미가 크다고 평가된다.

세레나호는 11만4500t에 길이 290m, 전폭 35.5m 규모의 대형 럭셔리 크루즈선으로 승무원 1100명을 제외하고 탑승객을 최대 3780명까지 태울 수 있다. 이번 여행은 7일 인천항을 출발해 중국 상하이와 일본의 가고시마를 거쳐 오는 13일 다시 인천항으로 돌아오는 6박 7일 일정이다. 인천시 항만관계자는 "허비하는 시간 없이 6박 7일을 완전하게 여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투어컴 크루즈는 7월과 12월에도 크루즈 여행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시도가 성공하면 준비 중인 크루즈 여행이 성사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인천시 관계자의 생각이다. 이 때문에 이 관계자는 이번 항해와 관련해 "인천시가 명실상부한 크루즈 모항으로, 해양관광의 메카 도시로 첫 발을 내딛는 것"이라고 말했다.

과거 인천항에 기항해 있는 크루즈선의 모습. /인천시 제공



현재 인천항에는 크루즈 전용 선석을 비롯한 인천항 신국제여객터미널 프로젝트가 한창 진행 중이다. 지난 2012년 착공한 이 공사는 오는 2019년 4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준공되면 22만t급 크루즈 전용 1선석과 카페리 7선석이 들어선다. 카페리 7선석은 5만t급 1선석, 3만t급 6선석, 크루즈 15만t급 겸용 1선석을 포함한다. 이번 크루즈 항해를 위해 임시개장한 선석은 크루즈 15만t급 겸용 카페리 1선석이다.

인천시는 신국제여객터미널 프로젝트가 완료되면 인천항이 크루즈·카페리 전용선석과 터미널을 확보한 명실상부한 크루즈 모항이자 새로운 해양관광의 메카로 성장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를 나타냈다. 시 관계자는 "향후 인천항을 크루즈 모항화 할 경우 크루즈 여행전 관광, 숙박 등을 통하여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이번 기회를 통해 많은 인천 시민과 수도권을 비롯한 국민들이 진정한 크루즈 여행을 만끽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해양수산부는 인천항 외에 제주의 강정항과 부산항에도 크루즈 선석을 마련, 올해 크루즈 관광객 200만명 유치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날 해양수산부가 발표한 '2017년 크루즈산업 활성화 추진계획'에는 이와 함께 제주, 부산, 여수, 속초 등에 운영 중인 6개의 크루즈 선석에 올해 5개를 더 추가하겠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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