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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경제 눈돌리는 SKT-KT, '규모의 경제' 창출

모델들이 KT의 영상 공유 플랫폼 '두비두'를 소개하고 있다. / KT



요리, 운동 등 다양한 분야의 재능을 타인에게 기부하고, 개인용 자가용 등 물건을 나눠쓴다. 여행 노하우나 화장 팁을 공유하기도 한다. '개인'이 '공유경제(Sharing Economy)'의 주체로 부상한 사회다. 기업이 소비자에게 공유 서비스를 제공하던 방식(B2P)에서 개인 간 거래(P2P)로 바뀐 것이다. 이 같은 트렌드에 맞춰 SK텔레콤과 KT가 개인 간 재능·가치를 공유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한 마디로 하면 '같이 알고 가자' 쯤으로 요약된다.

13일 미국 시장조사업체 매솔루션에 따르면 세계 공유경제 시장규모는 2010년 8억5000만달러에서 2014년 100억달러를 넘어섰다. 국제 컨설팅 회사 PwC는 공유경제 시장이 오는 2025년이면 335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공유경제 성장의 기반이 되는 것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통합된 플랫폼의 활성화다. PC 중심에서 스마트폰 중심으로 자리를 옮긴 것이다.

이동통신사 입장에서는 이러한 플랫폼이 활성화되면, 공유경제를 기반으로 개인별로 다양화된 콘텐츠를 확보하고, 데이터 사용량을 늘릴 수 있어 '일석이조'라고 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재능공유 플랫폼 '히든(Hidden)'을, KT는 비디오 플랫폼 '두비두(dovido)'를 각각 내세우고 있다. 모두 모바일이 중심인 플랫폼으로 공유경제 성장에 대응한 적절한 통로를 선택한 것으로 해석된다.

재능공유 플랫폼 '히든' 애플리케이션 화면. / SK텔레콤



SK텔레콤은 지난해 11월 오픈한 히든을 오픈 플랫폼 형태로 구축하고 스타트업과의 협력·상생도 강화해 지속 가능한 공유경제 생태계를 구축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올해 들어 신규 플랫폼 개발조직 'T밸리'를 '히든본부'로 개명해 신설한 플랫폼 사업부문에 편입해 사업 기반을 강화했다.

삼성전자에서 모바일 간편 결제 서비스 '삼성페이' 출시를 총괄한 박재현 씨를 본부장으로 영입해 사업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방송인 출신 셰프, 헬스 트레이너 등 500여명의 준전문가와 200여개의 스타트업이 활발하게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히든에서 재능을 보유한 '마스터'가 만든 상품이나 온·오프라인 강의 등을 구매하거나 신청할 수 있는 '히든 몰(Hidden Mall)'도 조만간 선보일 계획이다.

비디오 콘텐츠 촬영부터 편집, 업로드, 검색, 연계상품 커머스가 가능한 KT의 영상 공유 플랫폼 '두비두(Dovido)'도 이용자가 직접 영상을 만들어 뷰티·패션 노하우, 취미 생활 등을 공유한다.

쇼핑몰이나 상품을 소유하고 있지 않아도 글로벌 고객을 대상으로 판매자가 될 수 있다. 자신만의 전문 분야에서 차별화된 인지도를 확보하면, 업체 상품을 활용해 간접광고(PPL) 비디오 공동 제작을 통한 수익도 확보할 수 있다.

지난해 8월 출시 이후 두비두에는 현재 2800여개의 뷰티 콘텐츠가 등록돼 이용자들이 자유롭게 뷰티 노하우를 공유하고 있다.

다만, 유튜브 등 다양한 채널들이 늘어난 탓에 어떻게 차별화할 것인가를 두고 사업자들 고민이 많다.

KT 관계자는 두비두의 차별화 포인트로 ▲간편한 비디오 콘텐츠 제작 ▲글로벌 비디오 커머스 ▲다양한 수익구조 ▲관심분야 비디오 큐레이션 ▲영상에 나온 상품 바로 구매 등 다섯 가지를 꼽았다. 공유를 간편하게 하기위해 각종 장벽과 불편함을 해소하고, 자유로운 상품 거래가 이뤄지는 하나의 '장'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KT는 향후 두비두의 글로벌 진출을 위해 올 상반기까지 국내 콘텐츠 생산과 소비 기반을 확고히 하고, 중국·아시아 전역으로 소비시장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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