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공원 전경/국민체육진흥공단 한국체육산업개발(주) 제공
올림픽공원 산책로/국민체육진흥공단 한국체육산업개발(주) 제공
올림픽공원 산책로/국민체육진흥공단 한국체육산업개발(주) 제공
올림픽공원 내 몽촌토성 산책로/국민체육진흥공단 한국체육산업개발(주) 제공
4개의 테마 공원 및 미술관…지역민 휴식처로 안성맞춤
2~3월 트와이스·마마무 등 각종 공연 진행 예정
매주 주말, 올림픽공원 내 각 공연장에서는 특별한 공연이 펼쳐진다. 체조경기장, 핸드볼경기장 등 다양한 규모의 공연장에서 수많은 아티스트들이 색다른 공연을 진행하는 만큼 올림픽공원을 찾는 이들의 발길은 끊이지 않는다.
그러나 단순히 공연만 진행되는 것은 아니다. 이곳은 송파구 주민들에게는 없어서는 안 될 휴식처이자 문화의 메카다. 전체 면적만 144만7934㎡(43만8000평). 이 드넓은 부지 속에는 다양한 테마공원과 각종 문화센터 그리고 소마 미술관이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테마가 있는 공원
올림픽공원은 5호선 올림픽공원역에 인접해있다. 1986년 4월 완공된 이곳은 같은 해 열린 서울아시아경기대회와 1988년 서울올림픽대회를 목적으로 건설됐지만, 현재는 체육·문화예술·역사·교육·휴식 등 다양한 용도를 갖춘 종합공원으로 운영되고 있다.
올림픽공원은 환경생태공원, 역사체험공원, 문화예술공원, 생활체육공원 등 다양한 형태의 공원으로 구성돼 있다. 여러 테마의 공원이 어우러져 있는 만큼 보고 듣고 즐기기에 최적화되어 있다.
환경생태공원에는 장미공원, 88호수, 들꽃마루, 나홀로 나무 등이 자리한다. 지난 2010년 개장한 장미정원은 도심에서 장미 향기를 만끽할 수 있는 곳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곳은 고대 올림픽과 근대 올림픽의 만남을 주제로 제우스 등 올림푸스 12신들의 이름을 따서 명명한 12개의 장미화단으로 구성돼 연인들이 주로 즐겨 찾는다.
들꽃마루와 나홀로나무도 빼놓을 수 없다. 사진을 찍는 이들에게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장소인 이곳은 올림픽공원 내 명소로 꼽힌다. 경사로를 따라 만개한 들꽃, 잔디밭 한 가운데 홀로 우뚝 서 있는 나홀로나무를 통해 잔잔한 휴식을 만끽할 수 있다.
88호수에는 13개의 조각이 설치돼 있다. 호수 앞쪽에 위치한 수변무대에서는 각종 야외 행사와 공연이 진행돼 지역 주민들에게 소소한 즐거움을 제공한다. 또한 뒤쪽에 위치한 오륜정은 공원을 산책하는 시민들의 휴식 공간으로 이용되고 있다.
공원 내 위치한 몽촌토성(사적 제297호)에서는 역사의 향기를 느낄 수 있다. 몽촌토성은 한성백제시대 토성으로 백제 초기 역사를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감상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탁 트인 산책로와 계절따라 분위기를 달리하는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만큼 평일과 주말을 가리지 않고 친구·연인·가족단위 이용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몽촌역사관, 조각작품공원, 올림픽 미술관 등을 함께 둘러볼 수 있다.
문화예술공원은 올림픽 체조경기장부터 올림픽홀, SK핸드볼 경기장, K-아트홀 등 각종 공연장으로 구성돼 있으며, 매주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2월~3월에도 공연은 꾸준히 진행된다.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SK핸드볼경기장에서는 걸그룹 트와이스가 단독 콘서트를 개최하고, 이후에는 그룹 2PM이 '6Nights'라는 타이틀의 콘서트를 연다. 이 밖에도 마마무, 조항조&장윤정의 콘서트를 비롯해 어린이들을 위한 '인형발레 백조의 호수'와 같은 공연도 진행될 예정이다.
올림픽공원 내 소마미술관 외경/소마미술관 제공
올림픽공원 내 소마미술관 외경/소마미술관 제공
소마미술관은 지난 2004년 9월 개관한 곳으로 올림픽공원 내에 위치한다. 올림픽공원 녹지를 배경으로 예술의 장뿐만 아니라 친목의 장, 화합의 장으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소마미술관 야외조각공원의 경우 총면적 9.3만 평방미터를 자랑한다. 이곳은 세계 5대 조각공원이다. 88서울올림픽대회를 기념하기 위한 심포지움, 대전에 출품된 작품들을 기반으로 조성됐으며, 현재는 조성 당시 출품된 66개국 155명의 작품을 포함한 세계 유명 작가들의 현대조각작품 219점이 전시돼 있다.
현대적이면서도 고풍스러운 느낌을 자랑하는 미술관 외경은 주변 산책로의 풍경과 어우러져 있는 그 자체로 하나의 작품 같은 존재감을 자랑한다.
소마미술관은 '파울 클레 : 눈으로 마음으로', '반고흐에서 피카소까지' 등 각종 전시부터 성인예술아카데미와 유·청소년 교육 프로그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오는 26일까지는 '동작의 전환'전을 개최한다. 최상철, 최선 두 작가의 작업 세계를 조명해볼 수 있는 이 전시는 '몸의 움직임과 삶으로서의 예술'을 주제로 한다. 관람료는 성인 3000원, 청소년 2000원, 어린이 1000원이며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