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 21일 첫 학군단 입단식
이화여자대학교가 오는 21일 학교 사상 첫 학생군사교육단(학군단) 입단식을 연다. 이날 오후 2시 국제교육관 LG컨벤션홀에서 열리는 입단식에서 군사훈련교육을 통과한 30명이 정식 학군사관후보생(학군 57기)으로 참여한다.
19일 이화여대에 따르면 이들 30명은 지난해 2학년 재학 중 예비 학군사관후보생으로 선발됐으며 올해 1~2월 육군학생군사학교에서 4주간의 동계훈련을 낙오자 없이 통과했다. 이화여대는 지난해 2월 학군단 유치 대학으로 선정돼 11월 1일 정식으로 학군단을 창설했다.
21일 입단식에는 이들과 학부모, 송덕수 총장직무대행, 신철호 이화여대 학군단장, 최수홍 ROTC 중앙회 상근 부회장, 김영주 이화여대 총동창회장 등 교내·외 관계자들이 참석한다. 행사는 육군학생군사학교장의 축전 낭독, 우수 입단자에 대한 표창 및 상장 수여, 입단 신고, 입단자 선서, 총장직무대행 축사, 총동창회장 격려사 등의 순서로 진행되며 군악대가 축하 분위기를 돋울 예정이다.
지난해 국방부 자료에 따르면 대한민국 여군은 1만 명을 돌파했으나 여성 간부의 비율은 5.5%에 불과하다. 고도의 전략·전술이 필요한 현대전에서는 종래의 전투병과뿐만 아니라 전투지원, 행정지원 등 다양한 병과의 융합이 필요하므로 군 내부에서의 여성 리더십에 대한 수요가 확대될 전망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화여대 학군단은 진·선·미 이화정신을 바탕으로 한 우수 여성장교의 산실로서 군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화여대 학군단은 오는 3월부터 제2기 선발을 시작한다. 2학년 재학생(부·복수전공 신청자의 경우 3학년)을 대상으로 3월 한달간 원서접수를 받으며, 학내 경력개발센터가 운영하는 'ROTC 준비반'을 통해 필기시험, 체력검정, 면접 등을 대비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