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국내 최대 '서울창업허브' 5월 개관 "유니콘기업 만들겠다"
서울시가 오는 5월 국내 최대 규모의 창업보육기관인 '서울창업허브'를 개관한다. 이를 통해 유니콘기업(기업가치가 10억 달러 이상인 비상장 스타트업)을 만들어내겠다는 계획이다.
26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창업허브는 인프라 확충과 저변 확대에 방점을 뒀던 창업 1라운드 정책에서 벗어나 성장단계별로 지원하는 2라운드 정책으로 돌입한 데 따른 것이다.
서울창업허브는 서울 곳곳의 24개 창업보육센터를 총괄하는 컨트롤타워로서 정책과 정보를 종합화하고 기존 각 센터에서 제공하던 공통·중복된 기능을 통합 제공하는 역할을 맡는다. 서울창업허브는 마포구 공덕동 산업인력공단 건물 2개 동을 리모델링해 사용하는데 단일 창업보육기관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인 2만3659㎡다.
창업을 희망하는 누구나 아이디어만 가지고도 서울창업허브를 방문하면 통합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내부 공간도 ▲오픈공간(1~3층) ▲창업지원공간(4~8층) ▲투자·판로·성과확산 공간(9~10층)으로 구성한다. 창업 정보플랫폼인 창업종합정보포털(홈페이지, 앱)도 새롭게 구축한다. 창업종합정보포털은 (예비)창업자, 아이디어 보유자, 창업지원센터 관계자, 투자기관, 해외 바이어 등 창업, 스타트업과 관련된 사람들이 활용할 수 있다. 시는 또한 대학교 캠퍼스에 '찾아가는 데모데이' 행사를 개최하고 대학창업보육센터와 협력해 대학생 주도의 창업문화를 시 전역으로 확산시킬 방침이다.
시는 이같은 인프라를 바탕으로 올해 총 1000개 스타트업(예비기업 545개, 초기기업 395개, 성장창업기업 60개 등)을 선정, 인큐베이팅할 계획으로, 유망 창업기업에는 기업당 연간 1000만 원~최대 1억 원까지 집중 투자할 방침이다. 또한 예비창업인 1만 명에게는 체계적인 창업 교육을 지원한다. 시는 미국, 유럽 등 해외 현지보육도 추진, 국내시장 뿐만이 아니라 해외시장을 타깃으로 해외 현지 데모데이에 우수 기업을 참가 하게 하고 LA, 뉴욕의 현지 액셀러레이터와 협업으로 현지에서 직접 스타트업 훈련에 나선다.
서동록 서울시 경제진흥본부장은 "하나의 유니콘기업이 탄생하기 위해서는 유수의 대학, 기술연구소와 R&D단지, 산업 클러스터, 민간 자본 지원 등이 유기적으로 협력하는 생태계를 가져야 한다"며 "서울창업허브와 서울 전역의 24개 센터를 통해 창업을 희망하는 누구나 아이디어만 가지고도 비즈니스모델 설계부터 기술개발, 시제품·완제품 생산, 투자유치, 글로벌 진출에 이르기까지 창업과 관련한 모든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운영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