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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꽁 언 불경기, 창업열기로 녹여라"…미래부 창업지원 풍성

'대한민국 창업·혁신 페스티벌'에서 스타트업과 VC의 1:1 현장 상담회가 열리고 있다./ 김나인 기자



'로봇물고기, 전기화재용 자동소화기, 날개 없는 선풍기, 클라우드 기반 머신러닝 자동화 도구, IoT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스킨케어….'

지난달 28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는 이처럼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가진 벤처기업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사업의 청사진을 완성시킬 투자 상담을 받기 위해서다.

◆"아이디어만으로 창업 쉽지 않아"…벤처 투자 행사 '성황'

1일 ICT 업계에 따르면 미래창조과학부는 올해 들어 경제 회복과 일자리 창출의 돌파구로 창업 활성화 행보를 가속화하고 있다.

'대한민국 창업-혁신 페스티벌'도 이러한 일환에서 지난해 벤처투자 행사보다 두 배 이상 큰 규모로 열렸다.

이날 행사는 아이디어를 현실화하기 위해 투자에 목마른 스타트업, 예비창업자와 투자기업 발굴하려는 벤처캐피털(VC) 등 1000여명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특히 250개 벤처기업과 150여명의 VC 투자심사역이 투자유치 상담을 하는 '벤처투자 컨벤션'은 행사가 종료될 때까지도 사람들로 붐볐다. 그만큼 투자와 네트워크 기회를 제공받을 '장'의 역할이 절실했다는 의미를 가진다.

클라우드 기반 머신러닝 자동화 도구를 개발한 엑스브레인은 이번 행사에 대해 "투자자와 네트워킹을 구축할 수 있고, 지역별로도 다양한 사업자를 만날 수 있는 부분에서 도움이 된다"고 소감을 말했다. 실제로 오전에만 고객사나 파트너사를 물색하는 요청이 11군데에서 들어왔다.

지방에서 사업을 하는 창업자는 마케팅 효과도 '덤'으로 얻어갈 수 있다. 충청북도에 기반을 둔 전기화재용 자동소화기 '스틱'을 개발한 FIREKIM 직원은 "투자유치도 받을 수 있지만, 지방에서 사업을 하기 때문에 마케팅 기회가 없었는데 이런 자리를 계기로 마케팅 효과도 커서 유익했다"고 말했다.

스타트업을 만난 벤처캐피털도 "자연스러운 만남을 통해 옥석을 가려낼 수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예비창업자에게도 이러한 만남의 장은 경험을 넓히고, 네트워크를 쌓을 수 있어 일석이조다. 오후 1시부터 행사에 참가한 박기철 씨는 "소프트웨어 관련 서비스 개발을 70% 정도 완료했다"며 "투자 상담도 받고 요즘 트렌드가 어떤지 둘러보러 왔다"고 말했다. 박씨는 "아이디어만으로 창업의 길이 쉽지 않더라"라며 "이번 행사에서 규모가 큰 VC에게 투자 상담을 받아볼 기회가 생겨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대한민국 창업·혁신 페스티벌'에서 참가자들이 벤처·스타트업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김나인 기자



◆ 미래부, 창업 활성화 박차…벤처 투자 규모↑

미래창조과학부가 창업 활성화 행보를 강화하는 것은 참신한 아이디어를 가진 스타트업·벤처기업을 저성장이 고착화되고 고용시장 악화로 침체에 빠진 한국 경제를 살릴 구원투수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최양희 장관은 올해 신년사에서 "창업 저변 확대와 유망 스타트업 성장 지원 등 창의형 인재들이 맘껏 일할 수 있는 혁신형 일자리를 확대할 것"이라며 "국내외 유망 스타트업의 성장과 교류를 활성화해 벤처나 창업 붐을 글로벌로 확장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올해 미래부의 스타트업·벤처 기업에 대한 지원도 강화됐다. 지난해 벤처펀드는 사상 최고치인 3조2000억원이 조성됐고, 벤처 투자 규모도 전년 대비 17.9% 늘어난 2조1503억원을 기록했다.

창업의 열기를 확산하기 위해 이번 행사에 이어 총상금 10억8000만원이 걸린 창업경진대회도 열린다.

예비창업인재들이 모여 있는 국내 대학교도 창업의 전진기지로 활용할 계획이다. 최양희 장관은 올해부터 매달 한 차례 대학의 창업 현장을 방문하고, 의견을 청취하는 등 현장 행보를 가속화하고 있다.

지난 1월, 안암동 고려대학교를 시작으로 지난달에는 서울대학교를 방문했다. 오는 3일에는 부경대학교 용담캠퍼스를 방문해 현장 목소리를 청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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