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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이끌 스타트업들, 새로 태어난 세운상가에 둥지 틀어라"

"4차 산업혁명 이끌 스타트업들, 새로 태어난 세운상가에 둥지 틀어라"

메이커시티세운 내 메이커큐브 드론 개발실 조감도 /서울시 제공



70~80년대 전자·전기산업의 발전을 이끌었던 세운상가가 스타트업을 위한 거점으로 다시 태어난다. 3월 스타트업 지원기관 입주를 시작으로 5월 청년 스타트업들을 맞이하며 9월에는 시민을 위한 문화공간까지 완비할 예정이다.

세운상가 부활을 위해 '다시·세운 프로젝트'를 이끌어온 박원순 서울시장은 2일 열린 스타트업 지원기관 개소식에 참석해 세운상가를 청년 스타트업의 거점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박 시장에 따르면 그 첫 걸음으로 장기간 비어있던 아세아상가 3층에 청년 스타트업 인큐베이팅 공간이, 지하 보일러실에는 실제 스타트업이 제작과 창작 활동을 할 수 있는 제작소가 조성된다. 이를 위해 (사)씨즈, 팹랩서울, 서울시립대 시티캠퍼스, 서울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 등 '4대 전략기관'으로 명명된 지원기관이 이날 문을 열었다.

단계별 세운상가 개발계획 조감도 /서울시 제공



인큐베이팅 공간은 (사)씨즈가 맡아 운영하고, 지하 제작소는 팹랩서울이 맡아 운영한다. (사)씨즈는 5년간 300여개 청년 스타트업을 육성한 전문기관으로 스타트업에 장비교육, 시제품 제작, 기술력 향상, 혁신모델 발굴 등에 나선다. 팹랩서울은 디지털제조 교육을 실시하고, 제작공방을 운영한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프로슈머(소비는 물론 제품개발, 유통과정에까지 직접 참여하는 '생산적 소비자'를 의미)를 키우기 위해서다.

여기에 서울시립대(3층과 지하)와 서울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3층)가 지원사격에 나선다. 서울시립대 시티캠퍼스는 세운상가 상인, 입주 스타트업, 일반시민 등을 대상으로 도시공학·건축학 현장교육과 기술·창업 및 도시재생·인문교양 교육을 실시한다. 서울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는 사회적경제 간 협업 관련 지원을 맡는다.

메이커시티세운 보행데크 /서울시 제공



이어 5월에는 '세운 메이커스 큐브'라는 이름의 창업공간이 조성된다. 21개의 제작·창작시설과 8개의 전시·체험공간 등 총 29개의 공간이 들어서는데 제작·창작시설은 드론 개발실, Fab장비(반도체집 제조장치) 개발실, 실험게임 개발실, 키트 개발실, 사물인터넷(IoT) UX 디자인실, 스마트모빌리티 개발실, 스마트의료기기 개발실 등 4차 산업혁명의 주요 분야를 망라하고 있다.

창업공간은 세운~대림상가 구간 보행데크 옆 난간 쪽에 위치하는데 입주할 스타트업들을 기다리며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이다. 서울시는 입주 스타트업의 예시로 세계 최초로 개인 인공위성을 제작한 스타트업과 세계 최초 점자 스마트시계를 제작한 스타트업을 언급했다. 이들이 보유한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장인들의 기술과 결합하고, 실험·개발부터 실제 제품 제작과 상품화까지 가능하도록 '4차 산업혁명의 플랫폼'을 만들어주겠다는 것이다.

청계천 위에 다시 세운 보행교 조감도 /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8월에 세운옥상(전망대), 공중보행교(세운~청계상가 구간, 삼풍~진양상가 구간은 2019년 완공 예정) 등 문화시설을 조성해 창업공간 등을 외부와 연결할 계획이다.

박 시장은 "80년대부터 빠르고 유연한 사고방식으로 도심제조산업의 성공신화를 만들었던 세운상가군이 청년들의 혁신성, 기술장인들의 노하우, 미래기술이 결합해 서울의 미래먹거리를 만들어내는 4차 산업혁명기지로 다시 태어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메이커시티세운 서울옥상 /서울시 제공



한편 서울시는 문화재 경관 훼손 문제로 지연됐던 세운4구역 재정비사업을 정상화, 역사적 자산과 도심산업이 조화를 이루는 복합단지로 조성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이날 네덜란드 업체의 '서울세운그라운즈' 설계안을 최종안으로 선정, 오는 2023년까지 사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박 시장은 "주민들이 오랜 숙원이었던 세운4구역이 오랜 갈등 끝에 본궤도에 오르게 된 만큼 지역주민, 문화재청 등과 지속적으로 소통해 차질없이 진행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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