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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교육

익명의 2억 기부자, 알고보니 8년전에도 동국대에 3억 기부

익명의 2억 기부자…알고보니 8년전에도 동국대에 3억 기부

최근 열린 동국대학교 학위수여식 날 이 학교 상징인 코끼리상에서 졸업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동국대 제공



익명을 요구한 불자가 동국대(총장 한태식)에 최근 2억원을 기부했는데 알고보니 8년전에도 이름을 알리지 않고 3억원을 기부한 주인공이었다.

동국대 한태식 총장은 이 사실을 확인하고 직접 만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했지만 기부자가 "작은 행동을 했을 뿐"이라며 사양하자 이를 언론에 적극 알려 기부장의 선행에 감사를 표하기로 했다.

동국대에 따르면 익명의 기부자는 평생 독실한 불자로 지내온 중년 여성이다. 그녀는 최근 대외협력처장인 종호 스님을 찾아 "기부는 세상에 아름다운 씨앗을 뿌리는 선행이다. 동국대가 훌륭한 인재를 더 많이 키워내서 우리사회와 나라가 더욱 발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발전기금으로 2억원을 기탁했다.

동국대는 면담 중에 기부자가 8년전에도 3억원을 기부한 사실을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당시 기부자는 "다만 너무 오랜만에 기부를 하게 되어 죄송할 따름"이라며 이후에도 또 동국대에 기부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 그녀는 돈을 넣었던 봉투를 손수 챙기며 "다시 돈을 모아 기부하기 위해 이 봉투를 가져가겠다"며 "돈을 모아 언젠가 다시 기부할 것이다. 오히려 복을 짓게 해줘 고맙다"고 말했다는 것.

동국대는 기부자의 뜻에 따라 기부금을 장학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한 총장은 "부처님의 지혜와 자비를 갖춘, 국가와 사회가 필요로 하는 훌륭한 인재를 길러내는데 소중하게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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