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환경식품부 장관 "순환경제 위해 한국과 긴밀한 협력하고파"
KAIST 경영대학에서 강연하는 에스벤 룬드 라르센 덴마크 환경식품부 장관 /KAIST 경영대학
에스벤 룬드 라르센(Esben Lunde Larsen) 덴마크 환경식품부 장관이 '순환경제' 세미나에서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한국과 덴마크와의 긴밀한 협조를 강조했다고 KAIST 경영대학 녹색성장대학원이 10일 전했다.
지난 9일 KAIST 경영대학 녹색성장대학원 초청 세미나에서 라르센 장관은 "만일 덴마크와 한국이 협력하게 된다면, 몇 년 안에 순환경제의 핵심 3요소인 깨끗한 환경, 윤리적 자원 활용, 경제적인 이익을 모두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순환경제는 자원과 제품이 끊임없이 재유통 되는 것을 뜻하며 이를 위해 우리는 제품을 재사용, 재수리, 재활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한다. 또한 제품을 소유하기보다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와 같이 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는 권리를 사거나 나누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순환경제는 그간 지배적이었던 경제구조, 버린 것에서 가치를 찾기 보단 성장만을 추구하며 제품을 사용하고 폐기하는 식의 선형경제(linear economy)와는 대비되는 모습으로 순환경제 체제 변화는 전 세계적으로 도전이자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양국간 경험을 공유하기를 기대하며 올바른 방향으로 정진한다면 환경적으로 주요 이익을 가져옴과 동시에 양국의 경제를 활성화하고 새로운 고용기회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신성철 KAIST 총장은 별도로 라르센 장관과 만남을 갖도 "전 세계적으로 환경의 주요 화두인 순환경제에 대해 논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며 "이를 계기로 KAIST 경영대학은 녹색성장대학원을 통해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에 대비할 수 있는 녹색경영 전문가 양성에 더욱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KAIST 경영대학 녹색성장대학원은 2016년 국내 대학 최초로 녹색성장지식플랫폼(GGKP, Green Growth Knowledge Platform)에 가입해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한 바 있다. 현재 52개 파트너 기관이 참여하고 있는 GGKP는 2012년 세계은행(WB), 유엔환경계획(UNEP),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 등 4대 국제기구가 공동으로 설립한 국제플랫폼으로 지식의 격차를 줄이고 녹색성장 사안들을 연구하기 위해 설립된 협의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