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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알바생이 차기 대통령에게 가장 바라는 것은 '일자리'

청년 알바생이 차기 대통령에게 가장 바라는 것은 '일자리'



청년 알바생들에게 차기 대통령에 바라는 정책을 물었더니 '일자리를 만들어 달라'는 응답이 절반에 가까운,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개헌, 외교안보, 사회복지 등 그동안 정치권을 뜨겁던 달구던 화두들은 고작 4~5%에 그쳤다. 알바생들은 정부의 공식적인 실업통계에서 취업자로 분류된다. 10%(1월 통계청)에 육박하는 공식적인 청년 실업률을 감안하면 일자리에 대한 청년들의 애타는 마음을 짐작하게 된다.

13일 아르바이트 전문포털 알바천국에 따르면 전국 알바생 1828명을 대상으로 '19대 대통령, 이랬으면 좋겠어요'라는 주제로 설문조사(2월 20일~3월 8일)를 실시한 결과 '일자리 창출 및 경제 활성화'라는 응답이 46.1%를 차지했다. 2위는 대통령 탄핵사태를 반영하듯 '부정부패 척결'이 차지했는데, 헌정사상 유례없는 사태임에도 불구하고 1위의 절반에 못 미치는 22.9%였다. 심지어 청년들에게 가장 호소력이 있을 법한 '청년 관련 정책'을 원한다는 응답 역시 10.8%에 그쳤다. 실업난이 대통령 탄핵과 청년 고유의 이슈마저 삼켜버린 것이다. 알바천국은 "경제한파와 그에 따른 취업난을 피부로 실감하고 있는 알바생들은 차기 대통령에게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줄 것을 바라고 있다"고 설명했다.

알바생들은 자신들과 관련해 가장 먼저 선행되어야 할 정책을 묻는 질문에서는 '최저임금 인상(40.9%)'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임금체불 근절(19.9%)', '휴게시간 준수 등 근무환경 개선(19.2%)', '아르바이트 피해신고 및 상담 관련 제도 활성화(10.3%)', '근로계약서 작성 불 이행 시 처벌 강화(9.7%)' 순이었다.

각종 선거에서 그동안 청년층은 낮은 투표율로 자신들의 힘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그대로 믿는다면 이번 대선은 다를 전망이다. 설문조사에서는 응답자의 93.2%가 대선 투표에 참여할 것이라고 답했다. 또 알바생들의 표심이 이번 선거에서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응답이 72.9%에 달했다. 게다가 응답자의 43.4%가 최저임금 인상과 같은 알바생을 위한 정책을 내는 후보가 있다면 '지지하는 후보를 바꾸겠다'고 답했다.

이들은 차기 대통령을 선택하는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국민과의 소통능력(42.3%)'을 가장 많이 꼽았는데 이는 '도덕성'이 중요하다는 일반국민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와는 차이가 났다. 도덕성이 중요하다는 알바생들은 23.2%였다. 알바천국은 "국민과의 소통능력이 비교적 젊은 나이대가 많은 알바생들이 대통령에게 바라는 가장 큰 가치인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한편 통계청의 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15세이상 경제활동인구는 2669만여명으로 이중 실업자는 100만명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100만명도 기록적인 숫자이기는 하지만 사실 취업준비생, 고시학원·직원훈련기관 수강생, 주당 18시간 미만 취업자 등 청년실업자의 숫자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은 수치다. 일각에서는 우리 사회 실질적인 실업자수를 450만명 이상으로 보고 있다. 경제한파와 그에 따른 취업난을 피부로 실감하고 있는 알바생들은 차기 대통령에게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줄 것을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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