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학생 스타트업만 10여개, 세종대 창업붐 이뤄낸 '4단계 프로세스'
유망 창업·벤처기업 K-Global 300에 선정된 세종대 스타트업 기업인 (주)피타크리에티브의 '마이핏 아바타' App(앱) /세종대
아바타를 통해 자신에게 맞는 옷을 골라볼 수 있는 앱((주)피타크리에이티브), VR 생방송과 VR 영화관((주)NineVR), 미국·중남미·유럽과 퍼블리싱 계약을 마친 웹게임((주)집연구소), 발달 장애아 그림의 제품화((주)ThisAbled).
세종대학교(총장 신구) 재학생 스타트업들이 선보인 제품들이다. 세종대에는 이런 재학생 스타트업이 10여개에 달한다. 그 비결은 무엇일까. 세종대는 교내의 다양한 창업지원 프로그램들을 효과적으로 연계하기 위한 4단계 프로세스 모델을 정립하면서 나온 성과라고 설명했다.
세종대와 세종사이버대는 청년층의 도전정신과 기업가 정신을 활성화하여 디지털 기술과 문화콘텐츠의 융합영역에서 창업 활성화를 위해 교육 혁신과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창업분야 연계전공인 융합창업연계전공을 신설했고, 창업관련 대회도 확대하는 등 IT 기술·콘텐츠의 융합 창업을 촉진하기 위해 힘썼다. 특히 무엇보다 세종대의 스타트업 프로그램은 4단계 프로세스가 강점이다.
1단계는 기업가정신 고취. 학생들에게 기업가정신 함양과 창업역량 향상을 위해 예비 신입생 대상 SW교육과정 운영, 창업과 기업가정신 강좌 운영, SW기초 과목운영, 그리고 융합창업연계전공 등을 운영하고 있다.
2단계는 초기보육. 창업동아리 발굴, 창업준비 공간, 상시 멘토링, 스타트업 세미나, 창업아이디어 캠프, 창업경진대회 등을 운영하여 스타트업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제공하고 있다.
3단계는 보육센터 입주. 입주비 무상지원, 전문가 자문, 대학보유 특허 사용권 무상지원 등을 통해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준비과정을 거치게 된다.
마지막 4단계는 투자연계로 엔젤투자자 대상 IR, VC 투자상담 및 심사 등을 통해 투자를 유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세종대 관계자는 "청년고용빙하기를 극복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이에 대응할 수 있는 청년 인력을 육성하기 위해 전교생을 대상으로 창업동아리 운영, 창업상담 및 재학생 창업 인큐베이팅, 창업멘토링 등 창업활동 활성화를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