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은 지난 27일 나주혁신도시 본사에서 '2017년도 1차 빛가람 에너지밸리 투자 협약식'을 가졌다. (앞줄 왼쪽 네번째부터)임수경 한전KDN 사장, 손금주 국회의원, 이낙연 전라남도 도지사, 조환익 한전 사장, 윤장현 광주광역시 시장, 강인규 나주시 시장, 23개 투자협약 대표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한전
한국전력이 추진하고 있는 '빛가람 에너지밸리'가 200개 기업과 투자협약을 맺는 등 순항하고 있다.
빛가람 에너지밸리는 한전이 본사가 위치한 나주 빛가람혁신도시를 비롯해 광주·전라남도 지역에 2020년까지 에너지 관련 기업 500곳의 본사, 사무실, 공장 등을 유치하고 3만개 이상의 일자리를 만들어 에너지 산업의 성장 거점으로 키워나가기 위한 대규모 프로젝트다.
특히 계획대로 투자가 마무리되면 빛가람 에너지밸리는 에너지 관련 4차 산업혁명의 허브로 자리잡게 될 것으로 보인다.
28일 한전에 따르면 전날 나주 본사에서 광주광역시, 전라남도, 한전KDN과 함께 글로벌 텔레콤 등 23개 기업이 참여한 가운데 에너지밸리 투자유치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투자협약을 체결한 기업은 에너지저장시스템(ESS) 분야의 우진산전 등 에너지 신산업 기업 13곳과 수·배전반 제조분야의 신창건설 등 전력기자재 기업 10곳이다.
글로벌텔레콤 등 6개 기업은 빛가람혁신도시에, 에코그린텍 등 7곳은 광주지역에, 가람전기 등 10개 기업은 나주지역에 각각 투자를 할 계획이다.
이들의 투자금액은 660억원, 고용창출 인원은 428명에 이른다.
이에 따라 에너지밸리는 지금까지 200개 기업, 총 8810억원의 투자유치를 성공했다. 고용창출 인원도 6086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전 관계자는 "당초 올해까지 200개 기업을 빛가람 에너지밸리로 유치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200곳을 조기에 유치하면서 올해 목표를 250곳으로 늘렸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전은 이날 행사에서 '일자리드림(Dream)' 제도 약정서 수여식도 함께 진행했다.
일자리드림은 에너지밸리에 투자한 중소기업의 핵심인력이 오랫동안 근무할 수 있도록 한전과 해당 기업이 5년간 일정 비율 만큼 돈을 적립해 만기에 근로자에게 목돈을 지급하는 제도를 말한다.
한전은 이날 약정식에 참가한 제나드시스템에는 1인당 20만원씩 5명에게 총 6000만원을 5년간 지원한다. 또 누리텔레콤 직원 3명에게도 5년간 20만원씩을 지원할 계획이다.
누리텔레콤 조송만 대표는 "투자기업의 가장 큰 애로사항이 핵심인력 확보인데 '일자리드림'으로 다소 숨통이 트이게 됐고, 한전과의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에너지밸리가 에너지 신산업분야의 글로벌 허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전측은 지난 2월에 문을 열 빛가람창조경제혁신센터와 나주혁신산업단지에 조성될 에너지밸리 산학융합원 등 인프라 구축이 본격화되고, 2018년부터 광주 도첨산단에 투자한 기업들 입주가 본격화되면 에너지밸리 투자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환익 한전 사장은 "올해는 GE의 HVDC 융합클러스터 구축 등과 같은 대규모 투자실행과 함께 ICT 기업유치 및 육성에 역점을 둘 것"이라면서 "에너지밸리를 에너지신산업이 집약된 스마트시티로 조성해 4차 산업혁명의 핵심 클러스터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