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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사, 글로벌 통신사와 손잡고 5G 속도전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오른쪽)이 로웰 맥아담 버라이즌 회장과 만나 5G, 커넥티드카, IoT 등 분야에서 협력 확대를 논의하고 있다. / SK텔레콤



2020년께 본격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5세대 이동통신(5G) 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국내 이동통신 3사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특히 SK텔레콤과 KT는 아직 5G 기술 표준이 정해지지 않은 초기 단계인 만큼, 해외 이동통신사들과도 적극적으로 손잡고 차세대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과 KT는 미국과 유럽의 대형 이동통신사들과의 협력을 대폭 강화한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3일 분당 소재의 SK텔레콤 5G 이노베이션 센터를 방문한 로웰 맥아담 회장(겸 CE) 등 미국 버라이즌 최고위 경영진과 만나 5G·커넥티드카·IoT 등 분야에서의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박 사장과 맥아담 회장은 ▲5G 기술 표준화·5G 가상화 기술 개발 협력 ▲5G기반 자율주행 연합체 5GAA(5G 오토모티브 어쏘시에이션)에서의 솔루션 공동 개발 및 표준화 선도 ▲양사가 보유한 IoT 플랫폼 등의 상호 교류와 이를 활용한 공동 사업 개발 등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SK텔레콤과 버라이즌의 인연은 지난해 8월부터 이어졌다. 당시 SK텔레콤은 최진성 종합기술원장과 버라이즌 로저 거나니 부사장 겸 최고기술전문가가 참석한 자리에서 5G 표준화 및 공동연구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에는 양사 CEO가 직접 만나 그 협력 수준을 더욱 높이고 구체화 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5G커넥티드카 기술 선도를 위한 협력도 강화한다. 양사는 5GAA에서의 협력 강화를 통해 V2X 및 텔레매틱스 솔루션 공동 개발과 시범 운행을 검토할 계획이다. 텔레매틱스 솔루션은 운전 중 도로 인프라 및 다른 차량과 통신하면서 교통상황 등의 정보를 교환하거나 공유하는 기술이다. 이와 함께 사물인터넷(IoT) 플랫폼을 비롯해 미디어·AI 플랫폼 등의 상호 교류와 공동 활용 가능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오는 11일에는 도이치텔레콤의 팀 회트게스 회장겸 CEO 등 최고위 경영진이 SK텔레콤 본사를 방문해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양사는 5G 기술협력 강화와 커넥티드 카 관련 자원을 활용한 공동 사업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다. AI와 관련해서도 양사 노하우 공유 및 신규 서비스 공동 발굴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선도적 세계 이통사들과 함께 5G 기술 표준화를 앞당기고 5G 기반 다양한 서비스 개발을 이끌어 글로벌 New ICT 생태계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KT 광화문 빌딩에서 KT 직원들이 미국 버라이즌 직원과 5G End-to-End 연동을 통해 실시간 홀로그램 국제 영상통화를 사전 테스트하고 있다. / KT



KT도 SK텔레콤과 같이 지난해 열린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인 CES를 기점으로 버라이즌과 5G 기술 협력에 나서고 있다. 양사는 지난해 2월부터 주파수, 전송방식 등 단말기와 기지국 간 연동을 정의하는 핵심 기술인 5G 무선접속기술 규격을 공동으로 제정하는 작업을 해 왔으며, 곧 하드웨어 규격 제정을 완료하고 소프트웨어 분야 규격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날 양사는 5G망에 대한 글로벌 연동을 통한 실시간 홀로그램 영상통화를 성공적으로 시연해 5G 협력 성과를 과시했다. 양사간 공동 5G 규격 기반으로 광화문과 뉴저지에 각각 구현된 28기가헤르츠(㎓)기반 5G 통신망을 상호 연동해 실시간 홀로그램 국제 영상통화를 성공한 것이다. 서로 다른 5G 망을 국제 연동해 실시간으로 초실감형 영상통화를 시연한 것은 세계 최초다.

황창규 KT 회장은 "지금까지의 성과에서 멈추지 말고 기존 5G 기술협력을 좀 더 확장하여 5G 시대에 일상생활에서 경험할 수 있는 상용 서비스 개발까지 5G 협력을 확대하자"고 버라이즌에 제안했다. 이에 따라 양사는 토론을 거쳐 5G 기술 협력을 지속하는 동시에 서비스 영역까지 협력을 확장할 것을 협의했다.

이동통신사들이 글로벌 통신사와 협력을 강화하는 이유는 5G 표준화 때문이다. 5G 표준화는 국제표준화단체인 3GPP가 단계적 세부기술을 표준화 해 2020년께 최종 결정될 전망이다.

이동통신 업계 관계자는 "국내외 업체들이 자사가 우위를 가지고 있는 기술을 5G 표준에 포함시키기 위해 협의체를 만들며 5G 표준화에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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