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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차 산업혁명이 교실 바꾼다

장만채 전라남도 교육감(오른쪽)이 E2에 참석한 소감을 밝히고 있다. / 김나인 기자



[b]# 전남에 위치한 삼서초등학교. 전교생이 총 85명인 자그마한 학교다. 삼서초등학교에서 근무하는 석문철 교사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소프트웨어 '스웨이'를 통해 '꿈 너머 꿈' 자서전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MS의 스웨이를 활용하면 친구들이 서로의 사진과 동영상을 올리고 공유하며, 지속적으로 직접 업데이트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모바일 디바이스와 PC 등에서 모두 활용할 수 있어 업데이트도 간편하다.

석문철 교사는 "꿈을 지속적으로 이뤄나가는 방안을 고심했다"며 "MS의 스웨이를 활용하면, 교실에 있는 친구들과 개별화 된 자서전을 쉽게 공유할 수 있고 지속적으로 기록할 수 있어 나중에 멋진 꿈을 꾸게 되는 기반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b]

클라우드, 인공지능, 머신러닝 등 새로운 기술을 기반으로 제4차 산업혁명이 다가오며, 교실 안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교육 현장에도 제4차 산업혁명에 걸맞는 교육을 진행하고, 혁신을 일으켜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장만채 전라남도 교육청 교육감은 지난 5일 오후 서울 광화문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사옥에서 '4차 산업혁명, 교실 안의 변화'를 주제로 열린 미디어 간담회를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가장 중요한 역량은 인성과 창의성"이라고 강조했다.

장만채 교육감은 지난달 20일부터 26일까지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MS 주최 'E2(Educator Exchange) 2017'에 다녀왔다. 이 행사는 전 세계 80개국 300여명의 교육자가 참석해 미래교육을 향한 교실 안의 변화를 다루는 행사다.

올해 주제는 '개인화된 교육'이다. 개인화된 교육이란, 현재 학급 단위로 이뤄지는 교육 환경에서 나아가 학생 개개인의 성향과 역량에 따른 개별적 교육을 제공해 아이들의 잠재 능력을 향상시키는 교육을 뜻한다.

태블릿 카메라를 이용해 서로의 체육 수업을 녹화해 주고 피드백하는 '피어 코칭', 원노트 러닝툴을 활용해 인지 장애 학생들이 다른 학생들과 동등한 수업을 받을 수 있는 인지 장애 학생 통합 교실 등이 E2 교육 수업의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인공지능 기반의 챗봇을 활용해 선행 학습을 할 수 있는 '미스터리 스카이프 클래스룸', MS의 파워 BI라는 엑셀 기반 분석 툴로 각 학생의 학습 수준이나 행동 패턴을 분석하는 빅데이터 학습 활동 지원도 주목 받고 있다.

장 교육감은 "'MS가 단기적인 성과나 제품 판매를 위한 하나의 사업으로 교육 활동을 하는 것이 아니라 정말 교육을 위해 고민하고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는구나'를 느꼈다"며 "우리도 긴 안목과 참을성을 가지고 아이들을 격려해 줘야 한다"고 E2를 방문한 소감을 밝혔다.

장 교육감은 "하나의 교실에서 각각의 학생들에게 가장 적합하고 합리적인 수업 내용과 방식을 제공하는 개인화 학습을 지원하는 현장, 이를 위한 실체적인 변화가 중요하다"며 "그 변화를 위해 디지털 리더십, 즉 교육계 리더들의 인식 변화가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인성과 창의성은 기계가 절대 이길 수 없는 부분"이라며 "현재 교육에서 인성이 사라져 아쉬움이 많다. 인성교육은 결론적으로 창의성으로 이어진다"고 덧붙였다.

이날 미디어 간담회에서는 E2에 한국 대표로 참석한 전남 삼서초등학교 석문철, 장성중앙초등학교 함창진, 장성사창초등학교 강신옥 교사는 MS 소프트웨어를 실제 교육 현장에 적용한 사례를 발표하기도 했다.

이들은 각각 MS 스웨이를 활용한 자서전 프로젝트, 스카이프를 활용해 다양한 전문직업인과 소통하는 '스카이프 진로 원정대', 스카이프와 오피스365를 활용해 미국 친구들과 교류하는 '우리반 구축하기 프로젝트' 등을 발표했다.

함창진 교사는 "도시권과의 거리, 주변의 전문 직업인의 부재 및 멘토링을 위한 비용적인 문제로 아이들의 꿈이 명확하지 않거나 제한적이었다"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스카이프를 활용해 전문직업인과의 직접적 소통으로 다양한 직업을 알아보고 꿈을 넓혀나가는 기회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향후 전남 교육청은 한국MS와 손잡고 ▲ 보안해킹과 개설 지원 ▲ MS 교육자 인턴 프로그램 ▲ MS 스쿨 프로그램을 활용한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 개방적 교사 공동체 공동 지원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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