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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체감경기, 11분기째 기준 미달…수출·내수 엇갈린다

/대한상공회의소



올 2분기 제조업체 체감경기가 11분기(2년 9개월) 연속 기준치인 100을 밑돌았다. 글로벌 경기 회복세 덕분에 수출 경기 전망은 개선됐으나 여전히 내수 경기 전망은 낮다.

11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전국 2200여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2017년 2분기 경기전망지수(BSI) 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전국 경기전망지수는 89로 집계돼 지난 1분기에 비해 21포인트 상승했다.

하지만 2014년 3분기(103) 이후 11분기 연속 기준치(100)를 넘어서지는 못했다. 경기를 바라보는 기업인들이 긍정적 전망보다 부정적 전망이 많았기 때문이다.

대한상의는 "국내정치상황과 미국 대선결과를 둘러싸고 불확실성이 고조되었던 지난 1분기에 비해 크게 개선되기는 했지만 체감경기는 여전히 어두운 편"이라며 "수출호조에 따른 내수의 낙수효과가 예전보다 크게 약화됐다는 점에서 반도체, 석유제품 등 수출부문의 온기가 내수부문을 포함한 경제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을지 불분명하다"고 말했다.

수출부문의 2분기 경기전망은 103으로 전분기(82)보다 21포인트 상승했다. 기준치를 넘어선 것은 2년 만이다.

반면 내수부문의 경기전망은 87을 기록해 전분기(71) 대비 16p 올랐지만 수출부문에 비해 16p 낮다.

조성훈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은 "인구고령화와 높은 가계부채 수준 등 구조적인 문제로 민간소비의 약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 경제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대외 불확실성 요인을 묻는 설문에 대해 응답업체들은 미중 양강의 통상압박을 손꼽았다. '중국의 사드보복 등 비관세장벽'(59.2%), '미국 트럼프 리스크'(47.9%), '원유 등 원자재가 변동성'(38.3%), '북한리스크'(14.4%) 순이었다.

중국의 사드보복 조치로 기업경영에 영향을 받고 있느냐는 설문에도 절반(50.9%) 정도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이어 '영향없음'(25.2%), '상당히 작은 영향'(18.6%), '모르겠음'(5.3%) 등이었다. 트럼프 리스크와 관련한 우려사항은 '달러환율 변동 가능성'(46.3%), '미국금리 인상 가능성'(28.0%), '반덤핑 관세 등의 수입규제'(22.7%), '비관세장벽'(12.2%), '국경세'(3.3%) 순이었다.

응답업체들은 대내 불확실성 요인으로 '정치·사회 불확실성'(69.5%), '정부 콘트롤타워 부재'(47.6%), '금리변동 가능성'(37.6%), '가계부채 문제'(18.9%), '국회의 규제입법'(14.1%) 순으로 답했다.

대내외 불확실성 극복방안에 대해서는 '사업다각화'(37.9%), '혁신기술 개발'(28.5%), '해외신시장 개척'(24.2%), '기존사업 구조조정'(22.2%), '환변동 보험 등의 대외리스크 관리'(6.7%) 순으로 답했다.

이동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0년만에 주요국 경제가 동반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우리 기업들이 국내경기 회복의 기회로 활용하는데 제약요인과 불안요인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와 정치권에서 과감한 규제개혁을 통해 기업이 적극적으로 일을 벌일 수 있도록 도와주고, 통상압박과 규제입법 등의 불안감을 해소해 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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