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사회>지역

[인터뷰] 고양국제꽃박람회 이봉운 대표 "호수 위 무빙라이트쇼가 백미"

이봉운 대표가 일산호수공원 위에 설치된 무빙라이트쇼 설비를 보며 설명을 하고 있다. /송병형 기자



"올해 박람회의 백미는 호수 위에서 펼쳐지는 무빙라이트쇼입니다."

이봉운(63) (재)고양국제꽃박람회 대표에게 올해 행사의 특징을 물었더니 주저없이 내놓은 대답이다. 그만큼 자신있게 준비했다는 이야기로 들렸다.

인터뷰 장소는 일산호수공원변 박람회장. 호수 위에 분수 장치 설치가 한창이었다. 매일 밤 뮤지컬 등 공연이 열리는데 오케스트라의 연주에 맞추어 분수가 물을 뿜어내고 LED 조명과 축포가 여기에 화려한 색을 입힌다. 선율에 따라 시시각각 분수와 빛이 움직이니 음악을 듣고 동시에 색으로 보는 셈이다. 이 대표는 이같이 설명하며 "입장료의 10배를 내도 보기 힘든 수준 높은 공연이 될 것"이라고 했다. 오후 6시부터 시작되는 야간개장 입장료는 단돈 8000원. 무빙라이트쇼는 오후 8시부터 시작이다.

2017 고양국제꽃박람회는 4월 28일부터 5월 14일까지 열린다. 25개국 300개 화훼관련 기관과 업체가 참가하는 만큼, 무빙라이트쇼 외에도 볼거리가 넘쳐난다. ▲레인보우 카네이션, 아이스크림 튤립, 먼로의 입술꽃 등 희귀·이색 꽃 전시관 ▲국내외 신품종 전시관 ▲대한민국 우수 화훼 전시관 ▲세계 정상급 플로리스트 초청 전시관 ▲고양 꽃향기 평화 정원 ▲희망미래 고양가족정원 ▲심쿵심쿵 프로포즈 정원 ▲유럽풍의 도란도란 정원 ▲서양란 터널인 너랑나랑정원 ▲초대형 꽃 아치인 알록달록 정원 ▲코리아 가든쇼 ▲신한류 문화 예술 공연 ▲바디플라워쇼 ▲플라워퍼레이드 등 실내와 야외에 온통 꽃의 아름다움과 향기가 가득하게 된다.

지난해 고양국제꽃박람회 개막식 모습 /고양시



연인·가족과 시간을 보내기에 더없이 좋은 행사다. 같이 보기만 해도 좋겠지만 몇 마디 설명까지 해 줄 수 있다면 연인과 가족의 보는 눈이 달라질 터. 정보를 원하는 이를 위해 인터뷰 내용을 간추렸다.

-올해 박람회의 특징은?

"올해 처음으로 전면 야간개장을 한다. 작년에는 시험적으로 실외행사 일부만 야간개장을 했다. 이번에는 야간 콘텐츠를 크게 보강해서 주간보다 더 좋은 연출을 볼 수 있다. 놓치지 말고 수도권의 시민들이 많이 관람하셨으면 한다. 가족, 연인, 친구들과 함께하면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주간 일반권은 1만2000원(사전예매 하면 8000원), 야간권은 8000원인데 그 이상의 가치를 느낄 것이다."

-꽃축제의 대명사였던 진해군항제마저 넘어섰다는데?

"전국에 751개의 축제가 있다. 올해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이를 모두 조사해서 3대 축제를 선정했는데, 화천산천어축제와 진주남강축제와 함께 우리 박람회가 꼽혔다. 수도권에 위치해 접근성이 좋은데다 봄을 알리는 꽃이 주제이고, 국제 축제다보니 우리나라 꽃만 아니라 세계 각국의 꽃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다. 게다가 여러 가지 문화예술공연이 함께한다. 그래서 사람들이 많이 온다. 올해도 60만 명 정도가 다녀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모두 유료관람객인가?

"맞다. 지난해 51만8000명이 왔다. 전국에서 손익분기점을 흑자를 내는 몇 안되는 축제 중 하나다. 3년마다 하다가 매년 여는 것으로 바꾸면서 부담을 줄이기 위해 90억~100억 원 들여서 하던 것을 줄여서 한다. 올해도 60억 원 정도 들여서 하는데 단순히 손익분기점만 넘기는게 아니라 막대한 경제적 파급효과를 보고 있다. 분석한 결과 1700억~1800억 원 정도의 효과를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행사를 통한 화훼수출만 2012년부터 5년 연속 3000만 달러를 달성했다. 이전의 10배 가까이 는 것이다."

-경제적 효과를 보고 매년 여는 것인가?

"그렇다. 원래 고양시에서는 화훼농가가 집중돼 있어 1991년부터 매년 꽃전시회를 열었다. 이인제 지사 시절 경기도에서 국제박람회를 기획했는데, 지자체가 여는 국제박람회를 상상도 못하던 시절이라 어려움이 많았다고 한다. 그러자 고양시가 맡아 1997년부터 3년마다 열게 된 것이다. 고양시의 첫 민선시장인 고 신동영 시장 시절의 일이다. 나중에 최성 시장이 취임한 뒤 2012년부터 매년 하게 됐다. 우리 꽃을 널리 알려서 해외에 수출하고, 꽃 소비문화를 촉진시켜서 농가의 소득창출을 하려면 국제박람회를 통해 비즈니스를 강화해야 한다는 취지에서다."

※이봉운 대표는

고양시에서 조상 대대로 300년을 살아온 지역 토박이로 스스로 '정주의식이 강하다'고 말할 만큼 애향심이 강하다. 직접 화훼농업을 했고, 3선의 시의원 시절에도 관련 상임위를 계속 맡을 만큼 화훼농업에 애정이 깊다. 2010년 민간인 출신으로는 처음 고양국제꽃박람회 대표를 맡아 지난 3월 세 번째 연임에 들어갔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