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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정책

중국산 '유전자변형' 유채(꽃) 전국 재배...정부, 32.5톤 폐기

농림축산식품부 정일정 국제협력국장이 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미승인 중국산 LMO 유채(꽃) 재배 실태조사에 대한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종자용으로 수입 승인을 받지 않은 중국산 LMO 유채(꽃)가 전국적으로 대량 재배돼 온 것으로 확인돼 수입 검역에 구멍이 뚫린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살아있는 '유전자변형생물체'를 뜻하는 LMO( living modified organism)는 유전자변형기술을 통해 유용한 성질을 갖게 되고 생식이나 번식이 가능해 생태계에 혼란을 줄 위험이 있다.

반면, LMO와 달리 번식 능력이 없는 유전자변형생물은 GMO(Genetically Modified Organism)라고 부른다. 예를 들어 싹을 틔울 수 있는 알곡 상태의 옥수수, 콩, 유채 등은 LMO, 이를 가공해 통조림에 넣은 것은 GMO로 분류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7일 지난해 1월부터 수입된 중국산 유채종자를 추적 조사한 결과 10개 업체가 수입한 79.6톤 가운데 4개 업체의 32.5톤에서 수입 승인을 받지 않은 LMO 유채가 혼입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32.5톤 중 LMO가 아닌 것으로 판명된 1톤을 제외하고 나머지는 모두 폐기 처리했다. 소규모로 거래된 464㎏은 거래처 정보를 파악해 조사 중이다.

또 지난달 19일 중국 당국에 LMO 유채 수출경위 확인을 요청하는 한편, 검역본부 조사팀을 구성해 검역과정에서의 시료 채취 방법, 실험과정 등 여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앞서 농식품부는 지난달 강원 태백시 소도동에 있는 0.9㏊ 규모의 태백산 유채꽃 축제장에서 LMO 유채가 대량 발견된 이후 수입 물량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이미 지난해 초부터 LMO 유채종자가 유입된 사실을 확인했다.

당시 정부는 LMO 사료 곡물이 운반 과정에서 길가에 떨어지는 등 소량씩 싹을 틔워 발견된 적은 간혹 있으나, 대량 밭에 심어진 채 발견된 것은 강원도가 처음이라고 발표했다.

하지만 불과 한 달도 안 돼 LMO 유채가 전국적으로 퍼져 있다고 밝혀 정부 스스로 수입검역에 구멍이 뚫린 걸 인정한 샘이 됐다.

농식품부 정일정 국제협력국장은 "이번에 확인된 물량 32.5톤 가운데 일부는 이미 밭에서 대량 재배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재배 중으로 확인된 것만 전국 13개 시·도 56개소로 넓이는 81㏊에 달한다"고 말했다.

앞으로 농식품부는 미승인 LMO 유채 발견지역에 대해서 환경부, 농촌진흥청 등 관계기관과 시민단체가 참여하는 민관 합동 점검팀을 운영해 사후 관리 및 환경영향 조사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해당 지역에 대해서는 향후 2년 이상 유채 재배상황, 월동 개체 존재 여부, 식생(植生) 변화 등을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내포신도시 유채·청보리 축제 현장./충청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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