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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변전시설 현대화'등 정전 재발방지대책 내놔

긴급점검 나서고, 고장조사위원회도 꾸려

한국전력 조환익 사장(가운데)이 지난 12일 전국전력관리처장 회의를 주재하고 안정적 전력공급 서비스 강화 대책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한전



한국전력이 지난 11일 서울 남서부를 비롯해 경기 광명 등에서 발생한 정전과 관련해 재발방지 대책을 내놨다. 아울러 전국의 송변전설비에 대한 긴급 점검도 나섰다.

13일 한전에 따르면 전날 조환익 사장은 전남 나주 본사에서 전국 전력관처장 긴급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한단계 진보한 전력공급체계를 구축하고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위해 서비스를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특히 중장기적으로 변전소 설비를 현대화하고 지능형 고장예방체계도 구축키로 했다.

한전은 우선 이번 정전의 고장원인 분석 및 재발방지대책 수립을 위해 학계, 연구기관 등 다양한 전문가로 구성된 고장조사 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할 방침이다. 이달 말까지 이번 사고가 발생한 영서변전소와 동일형태의 모선연결 차단기 총 72대에 대한 긴급점검도 시행한다. 아울러 대도시 소재 10년 이상 설비 및 산업단지 등 주요 변전소에 대한 특별점검도 진행할 예정이다.

정전 발생시 고객 지원 및 안내 절차도 재정립해 나가기로 했다.

한전 관계자는 "정전이 발생하고 설비를 복구한 직후 바로 고객들이 전력을 사용할 수 있도록 고객중심의 정전복구체계를 구축하고, 정전이 발생했을 땐 한전의 전력공급설비 복구 후에도 고객 정전이 지속되지 않도록 고객 복구지원과 안내절차도 재정립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전은 또 11일 발생한 정전사고에 대해서도 피해보상을 하기로 했다.

약 40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변전시설 현대화에도 적극 나선다.

지금의 옥외철구형 변전소 28곳을 2019년까지 옥외가스절연개폐기(GIS)로 바꾸고, 2020년까지 국가산업단지 등 주요 변전소 모선보강 및 전력계통을 이중화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이날 회의에 앞서 조 사장은 11일 사고가 발생한 345kV 영서변전소 등 서울지역 변전소에 대한 긴급 점검에 나서 직원들에게 "안정적 설비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11일과 같은 정전사고가 없도록 설비관리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한편 11일 정전은 경기도 광명에 위치한 영서변전소의 기능 이상으로 서울 구로구, 금천구, 관악구 등 서남부 일대와 광명시 전역, 시흥시 일부 지역에서 발생했다. 많은 지역에서 이날 오후 2~3시간 가량 정전사태가 이어지면서 극장, 음식점, 가정 등에서 큰 불편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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