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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전기/전자

SK의 마지막 승부수 통하나…도시바 인수발표 1주 연기

도시바의 반도체부문 인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 미뤄졌다. 연기 이유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SK하이닉스가 미·일 연합 합류라는 승부수를 던지면서 매각 막판 변수로 등장한 게 아니냐는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15일 외신과 업계에 따르면 도시바는 오는 21일 이사회를 열어 반도체 자회사인 도시바메모리를 인수할 우선협상대상자를 결정하기로 했다. 당초 도시바는 이날 이사회에서 우선협상자를 결정할 예정이었으나 한 주 뒤로 미뤘다.

SK그룹 최태원 회장./SK그룹



연기 이유는 자세히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일본 일간공업신문은 이날 보도에서 "지난 14일 베인캐피털 컨소시엄이 일본 산업혁신기구(INCJ)가 주도하는 '미일연합'에 참여할 의사를 보여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베인캐피털은 앞서 SK하이닉스와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도시바 인수전은 2차 입찰 이후 미국계 사모펀드인 베인캐피탈과 SK하이닉스 연합을 비롯해 미국계 사모펀드인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와 일본 관민펀드인 산업혁신기구(INCJ)를 주축으로 미·일 연합, 미국 반도체 업체 브로드컴과 미국 사모펀드인 실버레이크 연합, 대만 훙하이정밀공업(폭스콘) 등의 4파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업계는 강력한 인수업체로 브로드컴을 꼽아왔다. 이들은 2차 입찰에서 주요 후보 3곳 가운데 가장 많은 액수인 2조2000억엔(약 22조5000억원)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미일연합에 베인캐피털의 합류로 '한·미·일연합'이 구축되면서 강력한 경쟁자로 급부상했다. 아사히신문은 전일 "도시바메모리 매각을 관할하는 일본 경제산업성이 미일연합의 틀을 대폭 바꿔 한미일 3국 연합으로 한 뒤 출자액 규모를 2조엔(약 20조5000억원) 이상으로 늘리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특수목적회사(SPC)를 만든 뒤 SK하이닉스와 일본 민관펀드인 산업혁신기구(INCJ), 국책은행인 일본정책투자은행, 미국 사모펀드 베인캐피털이 3000억 엔(약 3조600억 원) 씩을 낸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도시바는 핵심 사업인 반도체 부문을 매각해 원전 사업으로 발생한 부채를 해소해야 하는 다급한 상황"이라며 "도시바 '한미일 연합'이라는 새로운 변수를 기간 내 검토하고 정부와 조율해 낼 수 있을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봤다.

도시바는 오는 28일 정기 주주총회 전까지 합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거래 마무리 목표시점은 내년 3월 31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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