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가 인공지능(AI) 기반 분석플랫폼 '브라이틱스(Brightics) AI'를 공개했다. 삼성SDS는 브라이틱스 AI를 주요 서비스 고객인 제조, 마케팅, 물류 등 외에 금융 분야로 확대해 기업용(B2B)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삼성SDS는 21일 서울 송파구 잠실 삼성SDS 타워에서 다양한 대용량 데이터를 AI 기술을 활용해 분석하는 기업향 통합분석 플랫폼 '브라이틱스 AI'를 소개했다.
삼성SDS 홍원표 사장(솔루션사업부분장)이 AI기반 분석플랫폼 미디어 설명회에서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삼성SDS
홍원표 삼성SDS 사장(솔루션사업부문장)은 "30여 년간의 업무 노하우와 분석 역량을 집약한 브라이틱스 AI는 스마트 팩토리 등 4차 산업혁명의 IT혁신을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브라이틱스 AI는 가장 큰 특징은 데이터 분석 모델링을 자동화했다는 점이다. 통상 최소 2명 이상의 전문가가 최대 3개월간 분석모델을 만들어 빅데이터를 분석해야 하지만 브라이틱스 AI 사용시 최적의 알고리즘 자동추천 기능으로 일반 현업 사용자도 2시간 내로 분석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보고서 작성도 기존 방식으로는 1주일 걸리던 것을 클릭 한번으로 사용자 용도에 맞춰 다양하게 시각화해 작성 할 수 있도록 개발했다.
특히 브라이틱스 AI는 제조·마케팅·물류 등 업종별 다양한 AI분석 모델을 기반으로 해결책까지 제시하는 처방(Prescriptive)형 기업향 플랫폼이다. 기존 분석 플랫폼이 상품 매출 하락 원인과 향후 매출 추이를 예상하는데 그친다면 브라이틱스 AI는 이를 바탕으로 매출 반등을 위한 프로모션이나 가격 책정 결정을 도와준다.
또한 대용량 데이터를 고성능 분산처리 기술을 활용함으로써 분석 속도를 20배 단축했다.
윤심 삼성SDS 연구소장(전무)은 "브라이틱스 AI를 제조, 마케팅, 물류, 보안, 사물인터넷(IoT), 헬스 등 분야 70여 개의 도입한 결과, 고객 모두 만족을 나타냈다"며 "제조 계열사의 경우 이 플랫폼을 적용해 불량 해석 범위가 50%에서 90%로 늘어나는 등 품질분석 정확도가 높아졌다"고 말했다.
삼성SDS는 브라이틱스 AI는 클라우드 버전을 이달 말에 선보인다.
클라우드 환경에서 무료 사용이 가능한 기업용 트라이얼 버전을 일반에 제공해 데이터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보유한 데이터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만 있으면 누구라도 직접 데이터 분석플랫폼을 체험해 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대학용 아카데미 버전도 함께 제공한다. 브라이틱스 AI국내 우수 대학들에 무료로 제공함으로써 대학의 연구 활동에 AI기반의 데이터 분석을 적극 지원키로 했다.
윤심 연구소장은 "브라이틱스 AI는 'AI 기술을 활용해 쉽고, 똑똑하고, 빠르게 분석하는 기업향 통합분석 플랫폼'으로 정의할 수 있다"며 "삼성SDS는 기존 서비스 분야 외에 앞으로 서비스, 금융 등의 분야로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