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산업>전기/전자

SK하이닉스, 도시바 품에 안다…요동치는 낸드업계

SK하이닉스가 포함된 '한·미·일 연합'이 일본 도시바의 반도체 사업부문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도시바 메모리는 낸드플래시 부문에서 세계 2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어 반도체 업계의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이변 없이 SK하이닉스가 지분 인수에 성공할 경우 D램에 편중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낸드플래시로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욧카이치 도시바의 공장./도시바



도시바는 21일 이사회를 열고 '한·미·일 3국 연합' 컨소시엄을 우선협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컨소시엄에는 SK하이닉스 외에도 미국 사모펀드(PEF) 베인캐피털과 일본 민관펀드인 산업혁신기구 및 국책은행인 일본정책투자은행 등이 참여했다. SK하이닉스는 독점금지법을 고려해 출자가 아닌 융자 형태로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중은 15% 수준으로 약 3조원을 투자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인수전에는 미국 반도체 업체 브로드컴과 미국 사모펀드인 실버레이크 연합, 대만 훙하이정밀공업(폭스콘) 등의 경합을 벌였다. 업계는 입찰액으로 약 22조원을 제시한 미국 브로드컴을 유력한 후보로 꼽아왔다.

한·미·일 연합은 이 보다 낮은 21조원 수준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반도체 기술 유출을 우려한 일본 정부의 요구를 도시바가 수용했다는 분석이다.

한·미·일 연합은 일본 정부가 간접적으로 참여하는 형태인 데다 일본 은행과 기업들이 대거 합류해 사실상 경영 주도권이 일본 있기 때문이다.

도시바는 성명을 통해 "(한미일 연합) 컨소시엄이 가치 측면에서나 임직원 고용승계, 민감한 기술 일본 유지 면에서 가장 좋은 제안을 내놨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가 도시바 지분을 인수할 경우 반도체 시장 업계의 지각 변동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는 D램에서는 업계 2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낸드플래시에서는 5위에 그친다. 하지만 낸드플래시 3위인 도시바 메모리와 사업 협력을 모색하면 2위 확보도 가능하다는 게 시장의 전망이다.

도시바는 오는 28일 매각 협상에 최종합의하며 내년 3월 말까지 매각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전세계 낸드플래시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36.7%로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다음으로는 도시바 17.2%, 웨스턴디지털 15.5%, SK하이닉스 11.4%, 마이크론 11.1% 등의 순이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