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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남성 가사분담율 OECD 국가 중 '꼴찌' 수준



우리나라 남성의 가사분담율이 OECD 국가 중 최하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 50시간 이상 일하는 장시간 근로자 비중도 터키, 멕시코에 이어 세번째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고용노동부가 3일 2014년 OECD 패밀리 데이터베이스(Family Database)와 2014년 한국노동패널조사를 활용해 자녀를 둔 부모의 고용상황을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 남성 가사분담률은 16.5%로 OECD 평균 33.6%의 절반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 가사분담률이 높은 곳은 노르웨이(43.4%), 덴마크(43.4%), 스웨덴(42.7%) 등 북유럽 국가들이었고 우리나라를 포함해 일본(17.1%), 포르투갈(22.7%), 멕시코(23.2%) 등이 낮았다.

남성의 낮은 가사분담률은 여성의 사회 참여를 가로막아 맞벌이 부모의 비중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에서 자녀(0~14세)를 둔 부모 중 맞벌이 비중은 29.4%로 역시 OECD 평균 58.5%의 절반에 그쳤다.

OECD 국가의 부부 10쌍 중 6쌍은 맞벌이를 하고 있는 데 반해, 우리나라는 10쌍 중 3쌍만 맞벌이를 하고 있는 것이다.

또 우리나라는 주 50시간 이상 일하는 장시간 근로자 비중이 매우 높고, 취미활동, 수면 등 여가시간이 OECD 평균보다 다소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OECD 평균 장시간 근로자 비중은 13.0%지만 우리나라는 23.1%였다. 근로자 5명 중 1명은 장시간 근로에 시달리고 있는 것이다.

OECD 평균 여가시간은 1일 14.9시간으로 우리나라는 평균에 약간 못 미치는 14.7시간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보다 장시간 근로자 비중이 높은 국가는 터키(39.3%)와 멕시코(28.3%)가 유일했다.

김경선 고용노동부 청년여성정책관은 "우리나라의 일하는 환경이 여성 친화적이지 않아 대부분의 OECD 국가와 달리 맞벌이보다는 남성 외벌이 비중이 높은 게 현실"이라며 "이번 분석에서 나타났듯이 일하는 엄마가 늘어나기 위해서는 아빠의 적극적인 가사 참여와 더불어 장시간의 경직적인 근로관행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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