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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전기/전자

조성진의 실적 매직, 2분기에도 계속된다

LG전자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호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관측된다. TV·가전 부문의 판매 확대로 수익성이 개선되고 시장지배력을 높이면서 실적을 견인한 것이란 전망이다.

지난해 12월 LG전자 통합 최고경영자(CEO)로 취임한 후 조성진 부회장이 진행한 체질개선이 실적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조성진 LG전자 부회장 /LG전자



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LG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7772억원이다. 지난 1분기(9215억원)보다는 다소 줄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5846억원)보다는 30%가량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매출은 15조8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7%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LG전자 호실적은 지난해까지 조 부회장이 이끌었던 H&A사업본부가 견인했을 것이란 전망이다.

H&A사업부는 프리미엄제품 판매 호조, 글로벌 가전시장지배력 강화, 소형 가전 점유율 확대 등을 통해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H&A 사업부의 2분기에도 영업이익 약 4400억원을 기록하며, LG전자 전체 영업이익의 60% 이상을 책임졌을 것으로 예상된다.

유진투자증권 노경탁 연구원은 "LG전자의 2분기 실적은 에어컨을 중심으로 한 H&A사업부의 성수기 진입과 가전시장의 트렌드로 자리 잡은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 호조로 크게 개선됐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LG전자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호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관측된다. LG전자 모델들이 LG 베스트샵 매장에서 LG 올레드 TV를 살펴보고 있다./LG전자



HE(TV)사업본부 역시 올레드 TV와 대면적 초고화질(UHD) TV 판매 확대로 수익성과 시장지배력을 확대하고 있다. TV의 경우, 최근 패널 가격 상승으로 원가 부담이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프리미엄 중심의 제품 라인업으로 이를 극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키움증권은 LG의 UHD와 OLED TV 매출 비중이 지난해 47%에서 올해 61%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와 함께 LG전자는 시스템 에어컨이나 대형 전광판(사이니지), 빌트인(붙박이) 가전 등 기업간 거래(B2B) 분야 매출 비중을 현 25%에서 5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공조사업을 담당하는 '에어솔루션사업부'의 경우 B2B 매출이 매년 성장해 올해 처음으로 소비자 거래(B2C) 매출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LG전자가 차세대 먹거리로 육성하고 있는 VC사업본부는 LG전자의 신성장동력으로 연구개발(R&D) 투자로 인해 적자를 기록하지만 꾸준히 외형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최근에 전장부품 사업은 독일 프리미엄 완성차 업체에 '차세대 ADAS 전방 모노 카메라'를 공급하는 등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다.

대신증권 박강호 연구원은 "미국 중심에서 벗어나 유럽 자동차 업체로 공급 거래선을 다변화한 점에서 긍정적"이라며 "앞으로 전기차 부품의 수주 분야가 다변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다만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MC사업본부가 2분기 실적의 발목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1분기 스마트폰 사업의 적자폭을 대폭 줄였지만 2분기 G6의 마케팅 비용이 증가한 것으로 예상된다. G6가 전작인 G5에 비해 흥행은 거뒀지만 2분기에 삼성전자의 갤럭시S8이 출시되면서 2분기 스마트폰 판매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졌다.

KTB투자증권 김양재 연구원은 "전자업계의 스마트폰 경쟁이 심해지고 있는 데다 마케팅비용이 증가한 영향이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며 "G6 출시와 북미 점유율 확대에도 불구하고 적자가 지속될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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