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택시와 대리운전 등 스마트 모빌리티(차세대 이동수단) 부문 사업을 맡을 '카카오모빌리티'가 1일 공식 출범했다.
카카오에서 모빌리티 사업 부문을 총괄하던 정주환 부사장이 대표를 맡았고, 카카오 직원 150여 명도 새 회사로 소속을 옮겼다.
카카오모빌리티 측은 "이동하는 모든 순간을 더 빠르고, 편리하고, 안전하게 만들어 간다는 목표 하에 현재 운영하는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다양한 신규 서비스와 기능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선 일 호출수 150만 건을 기록 중인 카카오택시에 3·4분기 중으로 '기업용 업무 택시' 서비스와 '카카오페이 자동 결제' 기능을 도입한다.
기업용 업무 택시는 택시 회사와 기업이 제휴를 맺고, 기업의 임직원들이 업무 용도로 택시를 호출해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카카오택시는 업무 택시 제휴를 맺은 기업에 택시 호출·결제·관리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효율적인 비용·예산 관리를 돕는다. 제휴 기업 임직원들도 업무 택시를 선택해 호출하면 하차 시 별도의 결제 과정 없이 편리하게 택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운행 요금을 카카오택시 앱에 등록해둔 카카오페이로 자동 결제할 수 있게 하는 기능인 카카오페이 자동 결재는 한국스마트카드와 협업을 통해 개발하고 있다.
4분기에는 모바일 주차 서비스 '카카오파킹(가칭)'을 출시한다. 주차장과 운전자를 모바일을 통해 연결, 원하는 지역의 주차장을 검색하고 주차 예약부터 결제까지 한번에 가능한 원스톱 주차 서비스를 지향한다.
지난 5월에는 일본 최대 택시 호출 회사 재팬택시와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현재 양사의 택시 서비스를 연동해 한국과 일본 양국 이용자가 양국 어디에서나 택시를 호출할 수 있게 하는 서비스를 준비중이다. 이를 통해 연간 500만명 이상이 방문하는 일본에서 카카오택시 앱을 이용해 일본 택시를 호출하는 것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정주환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교통과 이동 영역을 아우르는 모빌리티 영역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우버, 디디, 그랩 등과 같이 한국을 대표하는 모빌리티 기업으로서 글로벌 시장에서도 지속적인 혁신을 보여줄 것" 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