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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정치일반

박기영 과학기술혁신본부장, 출근 첫날부터 논란의 중심

박기영 과학기술혁신본부장/순천대학교 홈페이지



박기영 신임 과학기술혁신본부장에 대한 과학기술계와 정치권의 비판의 목소리가 뜨겁다.

8일 첫 출근을 한 박 본부장은 이날 오전 정부과천청사 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층 기자실에 들러 출입기자들과 간단한 인사를 나눴다. 하지만 기자들의 쏟아지는 질문에는 입을 다물었다.

기자들은 산적한 과학기술계의 현안, 박 본부장 본인의 '황우석 사태' 연루 문제 등에 관한 질문을 했으나, 박 본부장은 "잘 부탁드린다", "나중에 또 설명드리겠다" 등 즉답을 회피하고 5분 만에 자리를 떴다.

박 본부장은 1958년 서울 출생으로, 연세대 생물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식물생리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또 대통령비서실 정보과학기술보좌관, 한국미래발전연구원의 과학기술정책연구위원장을 맡은 과학기술 전문가다.

현재 그의 임명에 대한 비판은 황우석 사태에서 비롯됐다. 박 본부장은 대통령 정보과학기술보좌관으로 재직 중이던 2005∼2006년에 드러난 황우석 전 서울대 교수 논문조작 사건에 연루된 사실이 밝혀져 2006년 초 보좌관 직에서 물러난 바 있다.

그는 당시 논문 내용에 기여한 바 없이 공저자로 이름을 올린 사실과, 본인 전공인 식물생리학과 별다른 관계가 없는 과제 2건으로 황 전 교수로부터 연구비 2억5천만원을 지원받은 사실 등이 드러나 물의를 빚었다.

그러나 서울대·한양대 등 다른 대학 소속 교수들과 달리 처벌이나 학교 차원 징계는 받지 않았고 이에 대한 공개 사과도 하지 않았다.

과학기술계에서 박 본부장 임명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는 이유다. 연구윤리 문제와 연구비 관리 문제를 일으키고 이에 대한 반성의 기미도 없는 인물이 과학기술정책 집행 컨트롤타워인 과학기술혁신본부를 이끄는 것이 적절하냐는 것이다.

정치계의 반응도 차갑다. 정의당은 이날 청와대의 박본부장 임명에 대해 "진정 촛불민심에 따라 적폐청산과 혁신을 하려고 하는지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앞서 청와대는 지난 7일 박기영 교수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에 임명했다. 청와대 측은 "박 신임 본부장은 식물분자생물학 분야에서 손꼽히는 과학자"라면서 "이론과 실무 경험을 겸비해 4차 산업혁명 대응을 위한 핵심 과학기술 연구·개발 지원과 과학기술 분야의 변화와 혁신을 이끌 적임자"라고 선임 배경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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